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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태도
게시물ID : sisa_7918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ravan
추천 : 1
조회수 : 2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19 15:30:30

오랜만에 하얀 백지에 글을 쓰려니 막막함부터 앞서네요. 잠시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오늘은 전국적으로 박근혜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가 있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또 많은 이들을 거리에 나와 외치게 만드는 것일까요?


많이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의 말입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통령은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받아 국가를 운영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자리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권력은 국민에게 빌린 권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그러한 권력을 다른 이에게 넘겨버렸지요. 최순실 씨는 인사문제, 국가사업, 연설문 등과 같은 중대사항들을 자기 멋대로 우롱하고 이익을 챙겼습니다. 우리가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은 최순실이 아닌 박근혜인데도.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잘못이 없는가? 아니죠. 어찌보면 가장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해요. 예. 아까 말했듯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위임받은 권력을 그대로 최순실 씨에게 가져다 바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조언도, 그렇지 않은 자들의 비판도 모두 소용이 없었습니다.
각종 뇌물과 K스포츠재단, 미르재단을 통한 자금 유출 등의 의혹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더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무너졌습니다. 글이 두서가 없어 죄송합니다만, 예. 우리가 뽑은 대통령은 박근혜 씨입니다. 다시 말씀드릴게요. 박근혜 씨가 우리가 뽑은 대통령입니다. 대한민국이 배를 이끌어 나갈 선장이지요. 그런데 웬걸. 배를 지휘하는 것은 최순실 씨였네요 아무런 절차도 없이(관료제가 무너졌네요.), 아무런 견제도 없이(그 누가 알았을까요) 최소한의 감시도 없고 자격조차 검증되지 않은 한 개인이 국가의 정책을 결정했습니다. 전 그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씻을 수 없는 죄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주인으로써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지요. 위임했던 권력을 되찾고 잘못에 대한 처벌을 내려야지요. 국민이 잘못 결정한 것으로 나라가 어지럽다면 그것을 바로잡는 것도 국민의 몫이겠지요. 우리를 이끌 국가수반을 우리의 손으로 뽑고, 우리가 뽑은 국가수반을 끊임없이 감시하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 하는 것, 참으로 귀찮은 민주주의란 정치체계입니다만 그것이 민주주의 아니던가요. 그것이 국가의 주인으로서 가져야할 태도가 아닐까요.



누구든 잘못된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어느 국가든 잘못된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국격이 떨어졌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부끄럽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지 않는 것이 정말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고요. 그것이 국격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것. 그것이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오는 이유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따 뵐게요.

출처 뭔가 할 말은 많은데 정리가 안되는 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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