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젊지만 저보다 젊은 20대 중후반이요

회사에 예쁘고 착하고 싹싹한,
감각도 좋고 업무 스킬도 좋은 친구가 채용 공고로
일단 인턴으로 들어왔었어요.

3달을 같이 일하고 밥 먹으며
당연히 정직원이 될 거라 생각하고 동료라 여겼죠.

근데 3개월 후, 결국 정직원 전환 임원면접에서 떨어졌어요.

요즘 젊은이들은 워낙 다들 학교도 스펙도 실력도 좋아서
너무 많은 걸 기대해서요.

제가 다니던 전 직장에서도,
저때만해도 채용공고로 뽑은 인턴은
사실상 특별한 문제 없는 이상 정직원이 되기 위한 절차일 뿐이었는데
이젠 여러명을 뽑고 경쟁시켜서
3개월 후 그 중 한두명만 뽑고 보낸다네요.

저때는 채용공고로 뽑은 인턴이란 개념은
그냥 정규직 전환 전 절차일 뿐이었는데
그게 아닌 걸 보니 마음이 착잡해요.

스펙도 좋고 사교성도 좋은데들, 취업이 쉽지 않아요.
물가는 계속 비싸지고 학자금 대출도 비싼데
젊은이들 살기엔 점점 힘든 세상이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