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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겨진 카오스...(긴글쥬의)
게시물ID : animal_171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쪼끄맹이
추천 : 11
조회수 : 42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21 10:11:19



가게근처 편의점에 고양이가 네마리 살았어요 
신기하게도 전부 무늬가 달랐어요 

고등어 치즈 카오스 블랙 

그나마 고등어냥이가 애교많고 겁도 없어서 
그 고양이의 애교에 편의점에서 팔지않더니 
어느순간부더 팔기시작한 고양이간식에 
그 간식을 사서 한번씩 나눠주곤했죠
 (비싸요.. 프리*스 3900원  템**션 4200원..
 것도 네마리라 두개씩 ㅠㅠ)

  근데 치즈와 블랙이 별이되었어요  
사거리에 위치한 편의점이라 
두마리 다 로드킬이었지만 

블랙이는 더 처참하게 별이되었지요 
사거리 한가운데서 치이는바람에 까마귀들의 식사가 되었지요  
남은 고등어와 카오스가 서로를 의지하며
 고등어는 사진과같이 편의점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손님이 들어가면 문밖에서 고개 빼꼼히 내다보며 

그 안쓰러움과 귀여움에 먹이를 주면 
경계심한 카오스가 주변에 맴돌다 같이 얻어먹곤 했죠 

근데 어제 고양이들 밥을 주러갔는데 
고양이간식만사는 저를 알아본 편의점 직원분이
 오늘낮에 사람손 많이타서 안아도 조용하던 그 고등어를 데려갔다고 하더라구요 
그시간대에 알바하시던분도 

둘이 잘 노는데 데려가시려면 두마리 다 데려가시는게 좋으실것같아요 
(정확하진 않아요 전해들은거라..)
 라고 하셨는데 

본인 고양이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집에 고등어랑 똑같이생긴 고양이가 있다면서..
  똑같이생긴 두마리를 키우고싶다고?
 하셨다더라구요 

길고양이라 알바분께서도 막을 권한도 없고.. 
새벽에 그리 말씀하시고는 
제 얼굴아시는 알바분 오기전 타임에 먹을걸 들고오셔서는 
그고양이를 유인해서 데려가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카오스는 혼자남게되었습니다.. 

네마리에서.. 
ㅜㅡ둘만 남아 서로 의지하다가 이젠 남은 한마리마저 없어져버려서
 혼자 남았네요 

오늘 저녁에 가게에서 일회용 그릇에,
 사료에  미아모아를 섞어서 담아갔습니다 
그녀석이 하루한끼나 제대로 먹었으려나 걱정되어서..

 가서 처음에 야옹아~ 하면서 부르니 없더라구요 
알바분도 몇시간전에야 잠깐 봤다고 하시고..

 제가 밥을 좀 가져왔는데.. 
일회용그릇이라 그릇은 내일 제가 치울게요.. 

하니까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하고 나와서도 
아쉬운마음에 야옹아~ 부르니까 어디선가 야오옹 하는소리가 들리더라규오 
제 목소리를 기억한건지 어쩐건지 근처로 다가오길래 

얼른 밥그릇들어서 구석진곳에 유인했더니 
와오옹 와옹
하면서 맛나게 먹더라구요 

고양이 오는거 보셨는지 알바분도 나와서 같이 봐주시고..
 그릇은 내일 제가 꼭 치우겠다고 하고.. 
밥 먹기시작한거 보고 나왔네요   

마음이 무거워요 
물론 고등어만 생각한다면 오히려 누군가 데려간게ㅜ더 좋은 환경이겠죠
 하지만 카오스를 보면... 
참 맘아프네요
 오늘 제대로 밥은 먹었는지 제가 챙겨간 사료를 그렇게 맛나게 먹는모습을
 보면서 카오스는 혼자 위험한 상황에 남겨진거니까요..
 경계심이 남아있는아이라 밥이나 잘 얻어먹고살지도 걱정인.. 데 

그래서 밥 더 창겨주게될것같니요 ㅜ 
가게로 데려가고싶지만 있던애들이 텃세부릴까봐..   
괜히 고등어 데려간사람이 밉고 그러네요.. 
홀로남겨진 카오스가 너무 안쓰럽기도하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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