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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은 언제부터 화장을 잘하게 되셨나요? 에 대한 고찰[긴글주의]
게시물ID : beauty_897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뚜렛
추천 : 15
조회수 : 65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11/23 13: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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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긴글일수 있습니다]



베스트에 올라온 님들은 언제부터 화장을 잘하게 되셨냐는 글에 주저리 길게 댓글을 적다가
너무 길어져서 새글을 파야겠다고 생각하고 잊고있다가...
갑자기 한가해져서 적어봅니당.

이제 막 수능도 끝났겠다. 요즘애들 화장안하는 애들없다지만...(잘한다고는안했음)
그래도 많은 분들이 화장은 비비정도가 끝인 혹은 썬크림정도밖에 발라본적없는 수준에 그치는
그런 분들이 많을 것으로 믿고 차근차근 저의 경우로 조언아닌 조언을 해봅니당.

요새는 워낙 뷰티컨텐츠가 많아져서 볼거리가 풍성하지만 과유불급이라던가요 정보의 지나친 범람으로
제대로 된 좋은 정보를 얻기가 도리어힘들고, 화려한 화장으로 눈은 즐겁지만 실제로 따라해보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제가 뷰티관련 컨텐츠를 깊게 자주 많이 찾아보는것이 아니라 이게 정답이다! 이건 이래!
이런 이야기를 하는건아니구요.

유명 뷰티유튜버나 블로거분들을 보면 우선 긴 기간동안 메이크업에 관심을 가질뿐만아니라
실제 필드에서 뛰던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들의 손놀림(?)과 테크닉을 단기간에 흉내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보통 한 메이크업의 영상을 올릴때 기초부터 시작해서 사용하는 화장품이 최소 10여가지이상 되는데
매번 우리가 화장을 따라하자고 평범한 학생,직장인이 그렇게 화장품에 많은 소비를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구요.

여기서 그냥 갑자기 제 개인사를 이야기하고싶어지는데 길고 지루할수있으니까 이건 안읽으셔도됨.

저는 어릴때 유복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아부지가 보증을 잘못서는바람에
(딴얘긴데 여러분 보증은 죽어도서지마세요 절대 네버)
제 사춘기시절 집이 쫄딱망했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적자면 너무긴데 아무튼 저는 성인이 된 이후 스스로 벌이를 어느정도 하기전까지 저를 꾸미는데
돈을 써본적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꾸미는거, 화장품,옷,사치품 이런데에 대한 동경이 매우 강했어요.
그런데 반대로 아무것도 몰랐어요.
막 인터넷도 찾아보고 어깨너머로도 보고해서 남들이 쓰는거, 유행하는 옷이며 화장품 많이 샀었어요.
물론 막 비싼 명품이런건 어릴적이라 못사고 인터넷 통해서 알음알음..아니면 그냥 드럭스토어 같은데서 ㅋㅋ

그래서 실패도 진짜 많이했었어요.
가루가 둥둥뜬 얼굴에 화장들뜸,어떨땐 아이라인이 짝짝이,어느날은 또 볼터치가 관자놀이에...
인터넷에서 예쁜화장법을 봐서 해봤는데 어쩐지 결과물은 하나도 안비슷하고..

아무튼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는 게 없는거처럼 저도 그랬거든요.
(지금은 아주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누구한테든 너 화장잘하네 소리듣는정도는됩니다 후훗)

아무튼 제가 하려는 얘기가 뭐냐면
이 화장품이란게 웃긴게 남들은 인생템인게 나한텐 똥템일수도있고
남들은 안맞아서 못쓰는게 또 나의 인생템이 되기도하고 절대라는게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물론 출처모를 이상한 화장품은 함부로 쓰지맙시다 노농)
이건 너무 당연한거니까 딱히 길게 안써도 될거같고,

이부분이 화장법에도 저는 맞는 얘기라고 보거든요.
예를들면 저는 눈이 작은편은 아닌데 무쌍이고 조금 진한 느낌이라 눈화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인상이 많이 바뀌어요. 
특히 눈썹은 뷰게인들이 많이 공감하실거같은데 저같은경우도 인상을 거의 50퍼센트는 눈썹이 좌우한다고봐요.

무조건 뷰티유튜버, 유명 메이크업아티스트등을 흉내내는 것도 좋지만
저는 본인에게 맞는 룩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는 뷰티유튜버와 피부결이 다를수도, 피부톤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다를수도,
나는 쌍커풀이 없을수도, 조명이아닌 햇볓아래에서는 전혀다를 수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화장경험이 없는 어린 여학생이라면 무조건 일자눈썹이 유행이라고 남들따라서
갈색 아이브로우 사서 두터운 일자눈썹그리기보단 3~5만원 들이고 시간예약해서 브로우바에 한번가서 
눈썹정리도 받고 본인에게 맞는 눈썹도 상담받아보고 하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새 참 안타까운게 각자의 아름다움이 있는건데,
너무 천편일륜적인 아름다움만을 쫓는 경향이 굉장히 강한거같아서 아쉬워요.
부모가 대학생이 된 딸에게 쌍커풀 수술을 선물로 해주고, 코수술을 합격기념으로 해주고.

물론 본인이 추구하는 미를 쫓는게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많은 미디어나 매체에서 요구하는 아름다움이 너무 획일적인게 아닌가 하는 그런 아쉬움이요.

옷도 내가 입어보기 전에는 어떤느낌인지 알수 없잖아요.
화장도 마찬가지에요 이색을 내얼굴에 직접 올려보기전에는 절대모르는거고,
이 파운데이션을 내가 발라보기전에는 몰라요.

정샘물씨가 와서 님은 이게 맞아요 이거바르세요 해서 누가봐도 와 예쁘다!
해도 나는 마음에 안들수 있거든요.
저같은 경우도저는 하얗게 보이는 얼굴이 싫어요. 그래서 남들은 와 너 오늘 너무 피부좋아보여 하고
입을 모아서 칭찬하는 쿠션이 아니라 좀더 어두운색의 쿠션이 더 좋아서 21호가아니라 23호를 사서 쓰거든요.

너무 조급해하지말고, 스스로에게 맞는 룩을 찾으세요.
인터넷에서 쏟아지고 범람하는 남의 정보에 너무 의지하지말고,
남들 다 쓴다고 남들은 다 이렇게한다고해서 조급해하지마세요.
왜 트위기가, 오드리 햅번이 영원한 아이콘이 되었겠어요?

남이랑 같은 방식, 똑같은 표현으로 자기를 꾸몄다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겠죠.
여러분 모두도 본인의 오리지널이잖아요. 남이랑 같아야만한다고 아무도 강요할 수 없어요.
직접 샘플하나, 매장에서 색조하나, 스스로 확인하고 본인에게 어울리는,
내 마음에 쏙드는 그런 아이템을, 메이크업을 찾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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