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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때 공수부대와 교전한 상무대 교관이야기(비공식)
게시물ID : military2_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NSC인피니티
추천 : 17
조회수 : 261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11/23 19: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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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광주 민주화운동당시 신군부의 무자비한 총칼앞에 광주시민들의 피로 금남로를 붉게 물들였다.
특히 기습적인 발포로 인하여 엄청난 사상자를 내었던 그때에 공수부대가 진출했던 그때에
의외로 군부대간의 교전으로 인해 군병력의 사상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군부대간의 교전으로 인한 군병력 사상자는 신군부에 의해 모두 광주시민이 죽인걸로 조작된 통계에 잡혔으니까.
위키에도 겨우 한두줄 "언급만" 되었을정도로 해당 교전에 대해서 알려진바가 거의 없다.
하지만 해당 교전에 대해서 생생한 증언을 들었던건
의외로 우리 아버지가 해주신 옛날 군대이야기에서 였다.
아버지는 80년도에 강원도 모사단에서 근무중이었고 당시 작전과장인 소령과 친해지셨다고 했다.
당시 작전과장이 아버지에게 출신 학교를 물어보았고
전남대학교 79학번이라고 밝히자 작전과장은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했다.
작전과장은 80년 그때 상무대 교관이었고
상무대 교관들을 이끌고 공수부대를 상대로 전투를 지시한 지휘관이었다는 사실이었다.
그 작전과장이 아버지에게 들려준 일화를
여기에 적어본다.

80년 5월 공수부대가 광주에 진출하고 광주주변지역으로도 진출할때
상무대와 공군기지 근처로 공수부대의 만행을 피해 피난온 광주시민들에 의하여
광주시내 곳곳에서 공수부대에 의한 학살의 소식이 전해졌고
당시 공수부대의 진출을 알고있지 못한 31사단 몇몇 중대와
상무대에서는 정체불명의 반란군이 광주시민을 학살한다고 판단하여
그들의 추가진출을 막고 그들의 격퇴하기위해 무반동포같은 각종 대전차무기와 자동소총을
들고 그들이 지나가리라 생각되는 주요도로에 매복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침 광주로의 증원을 가기위해 공수부대의 수송행렬이 멀리서부터 오고 있었는데.
맨앞에 짚차(지휘관차)를 앞세워서 뒤로 트럭수송행렬이 길게 늘어서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교관이던 작전과장은 무반동포 사수에게 수송대의 맨앞 짚차엔진부분에 조준하라고 명령을 내렸고
사거리 안에 들어오자마자 발포 명령에 의하여 발포와 동시에 탄이 날아가서 차량을 명중했다고 한다.
작전과장 말로는 안그래도 가벼운 자동차가 그대로 공중으로 붕- 치솟아 날아가 버렸고
도로위로 떨어져 그대로 쳐박혀 버렸다고 합니다.
갑작스런 공격과 폭발에 뒤따르던 수송 대열은 급정거를 하였는데
미리 매복해있는 상무대 교관들은 트럭에서 뛰어 내린 병력들을 향해 조준사격을 하였다고 한다.
작전과장의 묘사에 의하면 교관들의 사격은 빠르고 정확했다고 합니다.
교관들이 한발 쏠때마다 한명씩 픽픽 쓰러졌고
사격중지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지 트럭에서 내린 모든 병력들은 이미 공격을 받아 모조리 '무력화'되었고
나중에서야 모든 상황을 알게되고 모두 무장을 해제하고 다시 상무대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결국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 교육기관에게 순식간에 털렸다는 사실을 받아드리기 힘든 몇몇 높은곳에 있는 개놈들 덕분에
해당교전에 대해서 장시간 알려지지 못했고 입으로만 알음알음 전해져왔으나
저녁식사 자리에서나 해당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당시 공격에 참가했던 모든 교관들은 모두 전방으로 갈기갈기 찢어져 전출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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