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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회 후기.
게시물ID : sisa_7981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레이브for유
추천 : 7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27 00:39:41

 일이 있어 늦게나마 수원에서 출발했어요.
 가는길 오는길 다 입석크리ㄷㄷ..
 
 7시 30분쯤 서울역에서 내리니
 신천지로 보이는듯한 곳에서 먼저 반겨주더군요.
 목소리부터 듣기 싫더이다..

 그 이후 종각으로 향하려고 지하철로 가는 길에
 1인 시위를 하고 계신 남자분을 보고
 근처 편의점에서 캔커피를 사서 드렸지요.

 지하철로 가는 길, 탄핵반대를 외치는
 노인분들을 지나쳐 종각으로.
 1번 출구로 나와서 무작정 행진부터 했어요.

 내려와라, 명령이다, 공범이다 등등
 수많은 구호와 노래를 함께하며 걷다가
 광화문 광장에서 행진을 이탈합니다.
 세월호 천막에 들려 다시 한 번 서명을 하고
 광화문을 한바퀴 둘러봤어요.

 정말 뜨거웠습니다.

 바람은 전혀 차갑지 않았어요.
 다들 황제펭귄에 빙의해서 붙어붙어~~

 노브레인의 공연과 자유발언을 보다가
 기차 막차시간이 다가와 아쉬움과 함께 집으로 향했어요.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ㅜㅜ
 늦었지만 우산을 챙긴 나란년.. 기득한년..

 저야 다행이었지만 우산이 없으신 분들이 꽤 보여서
 도와드릴 수 없음에 아쉬워하다,
 수원엔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종각역 앞쪽에서 비를 맞으며 행진하시는 어느 분께
 우산을 냉큼 쥐어드리고 왔어요.

 약 3시간만에 돌아온 서울역엔
 아직도 그 노인들이 있었지만,
 우리의 목소리가 더 컸기에 다시 한 번
 마음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했네요.

 그리고, 도착할 때 뵀던 1인시위를 하는 분을
 같은 자리에서 다시 만났어요.
 처음엔 주머니에 캔 몇개였는데,
 이번엔 그 분 앞에 어마어마한 마음들이 놓여있었구요.
 저도 핫팩 하나 더 드리고 왔습니다.ㅋㅋ

 짧은 참여였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오셨던 분들, 오지 못하셨던 분들,
 각 지역에서 목소리를 같이 내주셨던 분들,
 다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모바일에 얼른 작성한 글이라 
   모자란 글이어도 양해 부탁드려요)
출처 내일 몸살 확정인 미쓰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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