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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쓰는 광화문 집회 짧은 소감
게시물ID : sisa_798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lends
추천 : 0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27 05:20:03
<찍은 사진이 있지만, 사진이 좋지 않아서 사진을 차마 올리지 못하겠습니다. 짧은 글로 대체할께요.>

전주사는 30중반 아재입니다.
저도 아침일찍 일어나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타고 
밀린 인파들로 인한 복잡함을 견뎌내며(사람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광화문에 도착했죠.
날씨가 추운데, 도로 한복판에 몇시간동안 있어야 한다는게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할일을 해야하기에, 캔커피 몇개, 며칠 전에 구입한 손난로 3개로 나름 잘 버텨냈다고 생각합니다.
피켓을 준비하지 않아 연예인들이나 운동선수들 마냥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집회에 참가했구요.
유명인사 토크쇼, 학생들의 자유발언은 집회 현장에선 흔히 볼수 있는 것들이라지만 정말 재미있었구요. 
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광화문에 입성한 소 한마리였습니다. 
이 소 한마리를 옆에서 보는 순간, 농민분들의 분노가 느껴졌습니다.
이분들이 맘 단단히 먹고 광화문에 입성하려 했었다는 것 또한 느끼게 됐습니다.

-뭣이 중헌디~.. 쌀값 떨어져서 올 한해 농사도 제값을 못받게 됐는데...
집회하기 전날 경찰들과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었죠.
이때 경찰들은 진짜 사람새끼가 아니었습니다. 국민을 위한 경찰이 아니라 그저 순시리와 ㄹ혜 일당을 위한 경찰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 해줬으니..-

아무튼,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박ㄹ혜 퇴진을 외쳤구요. 
지방에서 올라온 터라 안타깝게도 중도 하차하고 전주내려가는 버스를 타고 밤 늦게 집에 도착했네요.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마음이 드네요.

여담이지만,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후, 집에까지 가는 택시를 탔는데
나이 40후반은 되실 법한 택시운전사분이 저더러 광화문 집회에 다녀왔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제가 아직까지도,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단번에 알아보신듯 합니다.
잘 다녀왔다는 말 한마디 하고 끝내려 했지만, 이분도 1주전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다녀왔다고 하시더군요. 집회 현장에서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많이 봐서 물어보신듯 합니다.
  
새벽인 지금까지도 잠이 안와서 음악듣는 도중에 이렇게 소감문을 남깁니다. 짧은 소감문이라 써놓고 긴 글이 돼버렸군요..--
담번엔 피켓을 준비할때 피켓에다가 '궁물당도 공범', '박지원 사퇴', '민주당 사쿠라 꺼져' 라고 써야할지도... 하도 개헌얘기가 튀어나오길래..-_-;;


P.S: 뭘 해도 솔플이 최고입니다.. 움직이는데 제한이 없으니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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