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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지난 총선은 결과는 조직표 때문이었습니다.
게시물ID : sisa_7986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늬만츤데레
추천 : 45
조회수 : 1747회
댓글수 : 70개
등록시간 : 2016/11/27 22:16:35
전라북도 정읍 삽니다만 

저도 처음엔 왜 사람들이 국민의 당을 뽑는지 이해가 안갔어요.

홀대론 같은 소리도 사실 하는 사람만 하고

제 주변에 국민의 당 찍겠다는 사람도 그렇게 없었는데

이상하게 국민의 당 후보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사람 저 사람 물어보니까

바로 조직표랍니다.

민주당 조직들이 당 간판만 바꾼거에요.

그리고 그들이 지역에 밀착해서 

여론을 만들어내는 거죠.

쉽게 말해서 조직표가 많은 곳은 국민의 당이

그렇지 않은 곳은 민주당이 이긴 겁니다.

호남은 오랫동안 민주당만 찍어 온 곳이고

선거 때 마다 돈이 돌기 때문에

조직 선거가 가능한 거에요.


상황이 그러니까 지자체 장이 민주당이더라도 힘을 못쓰고 있고요

정읍 같은 경우도 시장이 지인들이랑 등산 갔다오면서

아 그럼 민주당 찍지 누구 찍습니까 그랬다고 

함께 있던 국민의 당 지지자가 고소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선거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지만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거든요.

그만큼 지금 호남지역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음을

반증하는 거죠.


그런데 총선 이후 여기도 젊은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고

호남 사람들 특유의 야성과 정치적 관심들이 있으니까

여론에 휩쓸려서 국민의 당 찍던 사람들 중 제법 많은 수가 

민주당으로 돌아오거나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거의 반반이라고 하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은 민주당 많이 지지하고 나이 드신 분들은 국민의 당 지지하고 그런 분위기입니다.


문재인이 호남을 호대 했다는 프레임은 그러니까 예전 민주당 조직 현 국민의 당 조직이 퍼뜨린 거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취득하는 젊은이들은 그런거 안 믿어요.

요즘은 어른들도 안철수 반신 반의해 합니다.

문재인 보고 뭐라 하드니 지도 뭐 하는게 없네 그러고 있거든요.


아직 박빙이고 변수도 많기 때문에 좀 더 두고봐야 하겠습니다만

너무 호남 분들 뭐라고 하지 마세요.

평생 손해 보면서 민주당만 찍었던 피해의식도 좀 있고

권력과 가까워지고 싶은 욕구도 좀 있고

나이 드신 분들이라 정보에 어두운 분들도 많으니까요.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민주당에 기울여가고 있으니

호남의 정체성을 찾아가리라고 저는 기대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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