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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본 금사빠가 잠 안와서 쓰는 글
게시물ID : love_165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arhistiECO
추천 : 0
조회수 : 2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28 01:18:07
올해 수능보고 잉여처럼 지내고 있는 오징어입니다.
수능 끝나서 애들도 이제 연애 시작하는데 저는 아직도 그 친구 말고는 연애할 마음이 없네요..ㅠㅠ
저는 엄청난 금사빠라 일년에 좋아하는 애가 심하면 3~4번 정도 바뀔정도 였는데요 그 친구 만난 이후로는 누굴 좋아해 본적이 없습니다.
처음 만난건 중3때 였습니다.사실 맨 처음에는 좀 소심해보여서 그냥 '얼굴이쁜 답답한 아이'란 인상이 깊어서 별로 관심있게 대하지 않았습니다.오히려 같은반에 다른 친구를 좋아했었죠.그래서 원래 좋아하던 아이랑 친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그 친구랑 짝이 되었습니다.학기가 시작한지 거의 2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말 한번도 섞어본적이 없어서 잠이나 자려고 엎드렸는데 그 친구가 먼저 웃으면서 말을 건네는것 이었습니다.정말 그 이쁜 얼굴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이야기를 하다보니 저가 원래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완전 다른 웃기고 활발한 아이였습니다.자연스럽게 또 한번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근데 신기한건 그 전에 좋아했던 아이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이전에는 "이 애가 있으면 좋겟다"란 느낌으로 좋아했는데 이 친구는 "이 애가 없으면 안되겠다"란 느낌이 들었습니다.그날부터 일부로 한번 마주쳐 보려고 그 친구 집 앞을 지나서 학교도 가기 시작했고 그 친구가 청소당번인 날이면 일부로 지각해서 청소도 도와주었습니다.미술 수행평가 할때도 저와 그 친구는 다른 조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은근슬쩍 저희조 보다 그 친구의 조 활동에 더 많이 참여했습니다(당연히 그 친구 얼굴 보려고욯).
진짜 많이 관심있어서 여자에게 선톡이란것도 해보았고 그 친구가 페이스북을 한다는 말에 관심도 없던 페북도 시작하였습니다.그 친구가 유희열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얼굴도 이름도 몰랐던 유희열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시간이 많이 지났고 벌써  12월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공부를 저보다 잘해서 A고등학교에,저는 좀 못해서 B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정말 이때 저는 초조했습니다."이대로 그냥 좋은 친구로 남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온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그래서 고백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근데 평소에 그 친구가 인기가 많아서 인지 그 친구에게 고백했던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갑자기 저가 너무 초라해 보였습니다(뭐 초라한거 맞을지도...).그래서 결국 고백을 못하였죠(정확힌 안한거죠!똥멍청이!).드디어 졸업식 전날! 반에서 롤링페이퍼를 하자고 하였습니다.마지막 기회였는데 멍청하게 어차피 고백도 못할거 마음이라도 들키지 말자는 심정으로 식상하게 "1년동안 잘 지냈고 고등학교에서 잘 지내"이런 식으로 썻습니다.그때 마음을 표현했더라면 고등학교때 미련은 없었을텐데... 집에 와서 그 친구가 저에게 써 준것을 보았을 땐 그 친구도 식상하게 써서 좀 실망했습니다.어찌보면 당연한거지만요..그렇게 졸업식날 잘가라는 인사도,연락처 알려달라는 말도 못하고 끝났습니다
ㅎㅎ그 친구는 고등학교 가서 전교 회장도 해보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네요.요즘 그 친구 어디 대학 붙었나 궁금해서 아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는데 아무도 모른다네요..이왕이면 같은 대학교에 붙기를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즐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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