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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16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개
추천 : 1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28 13:51:44
남친은 귀찮으니 기념일챙길 필요없다했지만
작년 겨울 첫연애에 첫 커플 빼빼로 데이라
재료 바리바리 사다가 만든 빼빼로 주고...
그 이후 데이란 데이는 다 그냥 보내고..
생일땐 일때문에 바빠서 케이크 주고 헤어지고..
이번 빼빼로데이엔 나도 그냥 연락없이 보내고...
어제는 생일이라 케이크사러 시내가서 케이크라서 미안하다하니 사지말라하고..
같은 회사 다니는 예쁘고 날씬한 언니네도 빼빼로데이고 뭐고 없었대서 서운함은 좀 가셨는데..
누가 몇만원짜리 빼빼로 달랬나..
그냥 무심하게 천원짜리 던져줘도 좋았겠고마는...
꽃다발 달랬나... 꽃한송이 하다못해 꺾어줬어도 좋았겠고마는..
며칠전 본 이태리 서방 짤도 문득 떠오르고
담백하다 못해 기름기 하나없는 얼굴만큼
무미건조한 연애...
나도 힘들고 당신도 힘든걸 아는데 잘안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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