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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게시물ID : readers_27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영랑
추천 : 9
조회수 : 6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30 01:26:05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서름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시읽기 좋은 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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