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예전에 노무현이 그랬다.
게시물ID : sisa_8066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즈질러
추천 : 24
조회수 : 1193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6/12/04 14:08:28
온 사방에서 대선 후보를 뽑는 국민 경선에 나간다는것을 비아냥 거렸고 만류 했다.

대선 후보가 된 후에는 민주당 당사에 전화기랑  
책상도 없어서 당시에 그 누구드라 아. 정대철 당대표가 크게 역정을 내면서 자기 카드 인지 돈을 줘서 책상이랑 집기랑 마련하게 했다고.


그렇게 다들 노무현을 무시했다

그런데 희안하게 노무현하고만 쌈이 붙었다 하면 그게
 누구던지 간에 정치인으로서 교활한 대인용 얼굴 말고 
본래의 민낯이 드러났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
노무현의 장인 빨갱이설은 제일 먼저 정동영이 꺼낸 카드였다. 

그런데 예상외로 노무현이 그래 장인이 빨갱이면 내가 아내를 버리란 말이냐? 라는 가슴 절절한 반격으로 
역풍을 맞게 생기자 언론인 출신 다운 감각으로
슬쩍 발을 뺀걸 덥썩 문게 이인제 였다. 뭐 거기서 갸도 곧휴 다 내놓는 얼라마냥 만천하에 다 털렸지.

그 이후로도 노무현과 맞짱 뜨려는 놈들 특히 야당출신조차 -거기에는 추미애도 있었지- 자신의 쌩얼이 드러나기만 했다.

이외수씨의 옛날 단편에  "고수"라는 작품이 있다
주인공인 화자는 탓자이고 노름판을 전전하며 먹고 사는 이 인데  어느 날 큰 판에서 초딩 4학년짜리 여자애가 판에 끼게 된다.  그런데 뭐 하는 것 같지도 않은 이 코흘리개에게 종내는 돈을 다 털리게 된다 

주인공은  이내 그 꼬맹이가 아무리 뛰어닌 기술이 있어도 안통하는 기술을 쓰지 않고 오직 운과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진짜 선수 "참꾼"인 것을 깨닫고 최소한의 돈만을 잃고 빠져나가려는데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노무현이 그랬다. 그는
꽁수나 기술따위를 애초부터 쓰지 않는 "참꾼"이었다
언론이나 노무현의 반대편에 선 잡놈들은 
노무현을 "타고난 승부사"라고 했지만 
아니다 노무현은 기교 자체를 모르는 원칙 쟁이였을 뿐  
지들이 오랜 세월 해처묵처묵 하던 기술로 그 쇠말뚝에 헤딩하다가 지가 지 피를 본 놈들이다 

 나는 솔직하게 말하면 문제인을 싫어 한다.
 아니 그건 아니고 좋아 하지 않는다가 맞겠다.
아아 흥분 하지 마시라. 이재명과 문재인 사이를 분탕질하자는 것도 결코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하게 해야 할 것인데
사람이 싫다거나 뭐 이런 거 절대 네버 아니다
이재명 지지자냐 하면 그건 더욱 아니다 

당신들 처럼 나도 노무현을 사랑하는 그리워 하는 이들중에 하나 일 뿐이다 
그런데. 왜 문재인이 별론냐고? 난 예전에 이 양반을 몇번 이야기를 나눠 번 적이 있다.
대통령 돌아 가신 그날 저녁. 노무현 대통령님이 마을회관에 모셔 졌을 때도.  장례기간에도..

그런데 너무 신사적이고 그야말로 누가 지었는지 모르지만 "젠틀재인" 딱 그대로다 원리원칙 주의자에 
그래서 싫어 했다.

노무현의 복수를 해줄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이재명씨와도 이야기 해봤는데
전혀 딴판이다 말을 호쾌하게 하고 유머감각도 탁월하다  역시나 "전투형 노무현"이라는
별명도 일정부분은 수긍이 간다. 노무현의 복수를 진짜 네거티브하게 사대문에 댕강 짤라진 모강지
걸어 줄것만 같은 믿음을 주는 부분은 무척 호감이 가기도 했다(실제로 그렇게만 해준다면..뭐..)

요즘 문재인의 행보를 보면서 노무현을 본다
아 이 사람도 조금 더 무식한(?) "참꾼"일지도 모르겠다....뿌리채 뽑힐만큼 흔들어도. 당췌 대가리 쳐박는
 것들의 내장까지 드러날 뿐이지 흔들림이 없는것이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는 말을 비로서 실감한다고나 할까..

이재명은 가볍지 않나.? (빙신들아 가볍기로 보면 박근혜같은 미1친년보다 가볍겠냐?  )

내가 보기엔 이재명도 "참꾼"이다.
둘다 각자의 내공으로 꼼수나 천정에 화투 꽂는 기술 없이 그저 뚜벅뚜벅 가는 길에 뒤에서 보는 훈수꾼들이 
왁더글 덕더글 하는 추레한 모양새가 난무 하는 것일 뿐  
 

그러나 상대들도 참꾼도 버거울 만큼 사악의 요정들이다. 난 누구라도 좋다. 문재인이든 이재명이든
대선 후보가 된다면 집 대문에 못박고 대통령 될때까지 따라다니며 선거운동 하러 다닐거다. 

노무현도 그랬다. 

그저 국민만 믿고 (그 어리석은 국민새끼들이 뭐라고)
뚜벅 뚜벅 시대의 막내로 피울음을 울며 떠나셨다.

지지자들이 반대해도 김영삼한테 시계 뵈주러 가는 어리석음도 정몽준과 단일화도 이라크 파병도  연정 제안도 정치적 감각 운운으로 볼것이 아니라 오직 이 나라에 지역감정과 균형발전과 국민을 위한 우직함을 
자신의 유일한 "기술"임을 증명하듯이...

요즘 보게 되는 문재인에게서 
혹은 이재명에게서 내가 거는 기대는 

뭐 거창한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 이런거 아니다 사실
난 졸렬하고 철학도 없으며 머리에
든것도 없고 포지티브형 인간도 아니고 싸구려 중국무협영화에나 볼 법한 복수. 피가
철철 넘치고 몇은 모강지가 툇마루에서 흙바닥으로 데구르르 구르는 복수가 제일 하고 싶은 좀 후진 사람이다

어제 서면에서 촛불 집회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 유난히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그립더라고.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줄줄 나는데..
보고 계시지요..

여전이 나는 피복파다 


누구라도 좋다 어느 "참꾼"이건 
내일 우리에게 진정한 복수의 "참꿈"을 꾸게 하여다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