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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시위현장입니다.
게시물ID : sisa_806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핥핥
추천 : 24
조회수 : 972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12/04 14:16:21
백악관 앞 라파옛 광장에서 굉장히 쌀쌀한 날씨에도 모인 교민들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인데, 모인 인원의 절반도 채 나온 것 같지 않습니다. 제가 서 있던 쪽에는 훨씬 많은 분들이 계셨거든요. 

LA나 New York과 워싱턴 디씨는 분위기가 약간 다릅니다. 교민이 아주 많지도 않을 뿐더러, 보수적/소극적이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마음 맞는 사람들은 매주 열심히 모이고 있습니다. 백악관 앞에서 소리를 빽뺵 지르고 노래하고 하면은

관광객들이 와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고 사진찍고, 어떤 사람들은 같이 피켓들고 서있다가 가고 그럽니다. 


고국에서 백만명 넘어 이백만명도 넘는 시민들이 모이는 모습을 보고, ㅂㄱㄴ의 담화를 가장한 거짓말들을 보고, 박지원 및 국민의당의 개짓거리를 보고, 

참을 수 없어서 뛰어들 나오십니다. 워싱턴 와 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교통 정말 거지같고, 주차할 곳도 없고, 그렇거든요. 


그래도 고국에 계신 모든 분들 힘내시라고, 이렇게 오늘도 모였습니다. 

다음주에는 내셔널 몰(미국 국회의사당, 링컨기념관, 워싱턴 기념탑, 백악관 등이 모여있는 워싱턴 디씨의 광장)에 위안부 소녀상이 드디어 들어온다내요. 

저는 개인사정으로 참가는 못 하지만, 다음주에 있을 경사그런 일에도 많은 응원과 축하 부탁드립니다. 


너희들은 이제 외국어란 아니냐? 혹은 나라 버리고 간 사람 아니냐? 등의 마음 아픈 질문들을 종종 듣습니다. 심지어 저는 아직 한국 국민인데도요. 

그런데, 교민분들은 웃으며 이렇게 대답합니다. 

"니가 결혼했어도, 부모님 집이 잘 돌아가길 원하는 마음 없어지냐고" 


이곳에서 우리도 촛불들이 소리친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려 짧게 주절거립니다. 

추운데 시위나가시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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