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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하니깐 아는 분이 북한가서 일하고 온거 써봄
게시물ID : freeboard_4768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추참치
추천 : 0
조회수 : 3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12/05 19:17:20
북한 개성공단 들어서는 초기시절
그러니깐 몇년 된 이야기.

개성공단 들어설 건물은 만들어지고,
북한에 입국(?)하기 전에 몇몇가지 북한해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나 질문등의 안보교육받고 
계약서 작성하고 들어가셨는데(사상 질문이라던지 그런거 금지라고)
건물 내부공사를 하는데 있어서 인부들은 바로 옆에 숙소건물도 있었음
그리고 북한에서 내건 조건중 하나가 대모도(보조인부)는 무조건 북한측에서 제공하는 인력을 쓸것.
(제공된 인력은 북한 인맥타고 온 사람들이고, 2인1조인가 3인1조로 움직임)

내부 공사를 하고나서 다음날 들어가면 공사해놓은 물품이 사라짐. 심지어는 설치해놓은 수세식 변기도 증발ㅋ
작업대 놓고 그위에서 작업하다가 잠깐 손에서 놓은 드라이버 망치류, 잠깐 작업하고 다시 잡으려고 보면 없고,
보조인부는 멀뚱하게 있음. 나중에 뒷주머니를 보면 불룩하게 뭐가 튀어나와 있음.

근데 중요한건 그렇게 도난사건이 일어나는게 당 지침사항으로 벌어지는 것임
공사 실컷하고 숙소에서 쉬고나서 다시 현장에 가면 한두사람이 밤새워서 훔쳐가는 레벨을 넘어섬
그래서 그 뒤로는 한국인력이 현장 불침번 서는 촌극. 북한이 물자가 후달리긴 엄청 후달린 모양입니다


하루는 일하는데 보조인력 두명이 힐끔거리며 찾아오더니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말이
'저... 남조선에서는 일하면 정부에서 세금으로 다 뺏어간다던데 종말임니까?' 
'세금이야 나라에서 내라니까 내야죠. 근데 다 가져가진 않구요...' 

하면서 잠깐 대화를 했는데 이야긴즉은 들어보니 보조인력들의 일당도 100% 북한 당국이 다 쓸어가더라는 이야기

개성공단도 마찬가지 힘들게 일한 북한 여성들은 많지만, 막상 돈은 당국이 다 걷어놓고 아주 쪼금만 쥐어준다고 하더군요

이야기를 듣자면 화폐개혁이랍시고 뚱보왕자가 큰 사고 쳐서, 후계위 김정은한테 넘어갔다던데

기존 코스에서 변경되었으니만큼 자리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 이런 일을 일부러 저지른듯 하구염

그나저나 나는 무슨 이야길 어떻게 마무리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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