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 아는 분께 분양받은 3개월 좀 넘은 진돗개 (나와 같이 산지 두달)
고양이 - 아는 사람한테 받은 길냥이 3개월 좀 넘은 고등어 (나와 같이 산지 2~3주)
고양이와 개가 함께 지낸지도 벌써 2주? 넘은것 같네요.
사실 냥이는 키우고 싶고 들일 생각으로 데려온건 아니지만 지인의 사정상
임시보호식으로 데려왔던 터라 우리 강아지만큼 신경을 못써줘서 미안한 마음이 크네요.
진돗개의 공격성을 걱정했으나 우리 쫄보는 냥이에게 겁을 먹고
냥이는 앞발로 강아지를 공격하길 수차례...
지금도 서로 보기만하면 아웅다웅 다투지만
둘다 졸릴 때 붙여놓으면 그림이 나오긴 합니다.
찜질방에서 티비보는 아자씨같은 모습
우리 냥이의 소중이..... 얘가 적응 중이라 그런지 뒤집어 까고 만지고 장난치고 해도 가만히 있어요.
송아지 정강이뼈 먹는 우리 강아지
뼈 먹기 힘들다 (장판 청테이프는 우리 강아지님이 ^^ ...)
눈꼽을 불리고 떼고 해도 잘 안떼지네요. 길냥이 시절때 많이 굳어져버렸는지..
킁킁ㅋ으
앞발 냠냠
이불이 더러운건.... 우리 강아지가 정강이뼈를 열심히 이불 위에서 먹어서.. 그 잔해입니다.
너무도 얌전한 우리 냥이 젤리입니다. 앞부분 이불에 빨간건 피가 아니라 꽃무늬에요..
어릴적에 심하게 다친건지 콧등에 털이 더이상 안납니당..ㅠㅠ
얜 내꺼야 하는 표정
바닥에 지지는중
긴장한 순간
안고자는게 넘나귀엽네요
둘다 졸릴때만 이러지 평소엔 서로 캬악 그르렁 난리입니다...
이상.... 아예 애기가 아니어서 걱정했던 진돗개와 고등어의 합사는
그럭저럭 성공으로 보입니다.......
다만 제가 임보중인 이 냥이가 들어오면서 알게 된건데
제가 고양이 털?침? 에 알러지가 있는지
냥이랑만 놀면 눈물콧물질질나고 한번은 실수로 놀고서 손을 씻지 않고 눈을 만졌다가
담날까지 눈이 팅팅 부어있던 적이 있어요. 슬플 따름입니다....ㅠㅠ
그리고 요새는 적응했는지 캣초딩스러운 면모를 가끔 보여주는데..
저한텐 발톱을 안새우는데 장난감을 잡으려다 절 실수로 할퀴었거든요.
아프진 않았는데 알러지 반응인지 심각하게 부어오르더라구요.
ㅠㅠ나는 왜 이런 몸을 갖고 태어난걸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