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 속에 네가 나타났다.
꿈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기억나는 것은 예쁜 너의 모습뿐
잠에서 깨어 머리 속에 너를 떠올려 본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문득 순간마다 내 옆에 있는 너를 그려본다.
산등성이 너머로 지는 노을이 예쁠 때
쇼윈도 너머의 예쁜 케잌을 보았을 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을 읽었을 때
그런 순간순간마다 너와 함께 하고 싶다.
너의 말 한마디, 눈짓, 행동까지
모든 것들이 나늘 설레게 하지만
나는 너의 하루 속에서 단 몇초만이라도
너를 웃게 할 수 있고 기억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나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사랑도 잘 모르고, 용기도 없는 나는
그저 두근대는 가슴을 움켜쥐고
다가서지 못 한채 한참동안 너를 떠올리련다.
내일 또 나를, 그리고 너를 맞이 할 하루 속에서
한참을 고민했지만 시덥잖은 농담처럼 던지는 한마디에
잠시나마 네가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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