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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가 뵙고 싶었다는 안민석 의원에 대한 변명
게시물ID : sisa_8115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늬만츤데레
추천 : 25
조회수 : 1350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6/12/08 22:29:21

요즘 안민석 의원과 장시호가 국정조사에서 나눴던 대화를 가지고 너무 쉽게 안의원에게 실망하는 모습들을 보고 써본 글입니다. 


1. 안민석 의원이 처음 최순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것은 2014년 4월이었다. 이미 그 때 부터 청와대가 배후 임을 지목했었고. 참고로 정윤회 문건 사태가 2015년 1월에 있었다.


2. 안민석 의원이 처음으로 장시호를 언급한 것은 2016년 10월로 이미 두달 전이다. 장시호가 최씨 일가의 브레인이며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순실이 독일을 전전하다 입국하여 체포되기 직전까지 장시호는 증거 인멸을 하고 다녔을 가능성이 높다.


3. 그 외에도 최순실에 대해 안민석 의원이 제기한 의혹들은 여러가지가 있다. 최씨 일가가 연예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록히드 마틴 회장과 만난 일, 최순실이 입국 한 것은 독일 수사를 피해서 인 것, 베트남 대사 임명에 힘을 썼던 것 등등...


4. 안민석 의원이 장시호에게 내가 밉죠?라고 했고 장시호가 네라고 대답한 것은 안민석과 최씨 일가 사이에 벌어진 이런 히스토리가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다.


5. 사람들은 장시호가 안민석 의원에게 "뵙고 싶었어요."라고 말할 때 사람들은 웃었지만 난 섬뜩함을 느꼈다. 안민석 의원은 한방 맞은 듯 버벅거렸고 이 장면을 가지고 네티즌들은 설왕설래했다. 안민석 의원에게 실망했다는 사람도 많았다.


6. 장시호가 아무리 공부를 못했어도 최씨 일가가 멍청한 사람들은 아니다. 독재자의 딸을 포섭하고 수십년간 수천억의 재산을 모아온 사람들이다. 그녀가 국정 조사에서 앳된 목소리로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을 사람들은 그녀가 멍청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녀야 말로 학력 파괴가 뭔지를 보여주는 장본인이다. 그녀가 체육계에서 벌였던 사기극들은 머리 나쁜 사람들이 해낼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7. 장시호가 등장하기 전날 국정조사를 본 시민들은 왜 의원들이 소리만 지르고 정작 제대로 된 증언은 받아내지 못하냐며 힐난했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이런 저런 작전을 짰을 것이고 분위기도 바꼈다. 증인들을 어르고 달래기도 하는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8. 사람들은 언론을 믿지 않지만 그 언론을 통해 정치를 바라본다. 안민석 의원이 수년간 최순실을 쫓아다니던 노고 따위는 영약하고 매력적인 여성의 멘트 하나에 무너져 버린다. 진실을 캐기 위해 미국 군사기지 까지 들어갔다 나온 그의 얼굴은 다크써클이 지고 시커멓게 변했지만 사람들은 그런 것 따위엔 그닥 관심 없어 한다.


9. 노무현이 자살하기 보름 전 유시민에게 정치를 하지 말라고 했다 한다. 실제로 유시민은 몇 번의 정치 실험 끝에 평범한 시민으로 되돌아 갔다. 요즘 그의 얼굴은 정치인이었을 때와는 달리 웃음과 여유가 있다. 사람들도 훨씬 그를 좋아한다.


10. 그것이 정치인의 운명일 것이다. 그만한 각오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를 위해 일해주는 좋은 정치인을 갖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있을 때 잘해줘야 한다. 난 개인적으로 썰전의 유시민 보다는 국회에서 대신 욕먹어 주던 유시민이 훨씬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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