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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하면 문빠라고 욕 먹을지라도...
게시물ID : sisa_8139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핥핥
추천 : 39
조회수 : 990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6/12/09 23:35:04
오늘은 하고 싶은 말은 해야 겠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2012년 대선은 뭔가 끌려나온 인상이 강했습니다. 당 장악력도 약해서 혼자 뛰시는 느낌이었지요. 

하지만 뭐랄까 그 이후에 정말 제대로 한번 해 봐야 겠다고 결기를 다지신 것 같은 느낌이에요. 

모두가 답답함을 이야기 할 때, 좀더 화끈한 것을 이야기 할 때, 

묵묵히 목표만을 향해서 한수 한수 두시던 그 분은, 


민주당 내의 분열세력들을 정말 뒤끝없이, 이게 중요합니다. 뒤끝이 있을 수 없게. 

그들에게 계속 기회를 주는 듯, 화합을 하려 했으나 그들이 결국 반대하고 뛰쳐나가게 보이는 모양새로

쫓아내 버렸습니다. 정말 지저분 하게 플레이 하던 인간들 거의 모두 폐기물 처리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금의 탄핵정국에 그들이 당내에서 여전히 목에 힘주고 있었다면 상상만 해도... 으으..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계속되는 패배와 실패로 좌절에 빠져 있던 야권지지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선물 해 주었던 그 승리. 

신선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대거 등용하고도, 선거를 이겨버린 저력. 이 승리 하나로 얼마나 많은 힘을 얻었는지. 



박근혜 탄핵. 

저는 감히 말하건데, 이 사건은 박정희로 대표되는 광복이후 기득권이라 불리던 기회주의자 세력 청산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번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문재인씨가 한걸음 한걸음 움직이시는 이후로, 이렇게 계속 뭔가를 이루어 가고 있다는 설렘이 이어져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가볍다' 라는 비판을 반대세력에게 많으 들으셨지요. 

저는 그분이 가볍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불리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언론들이 하나도 도와주지 않으니

하고 싶은 말들, 이루고 싶은 일들을 본인이 직접 모두 말씀하시다 보니 그런 오해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재인씨는 무겁습니다. 누구도 그걸 부정하지 못합니다. 진짜 무겁거든요. 답답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느린 것이 강합니다. 상대진영 수구세력에게 문재인씨는,  다가오는 것을 뻔히 알지만 도저히 막을 도리가 없는

목표물이 명확한 거대 소행성이나 해일 같은 느낌으로 비춰질 것 같습니다.


이제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다음 행보가 어디일지는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나같은 잡배가 알 수도 없을 뿐더러

조바심 내 봤자 이미 그것보다 그 큰 걸음을 내딛기 시작하셨을 테니까요. 


사람을 끄는 힘. 이상하게 좋아하게 되고, 도와주고 싶고 믿고 싶어지는 힘. 이건 진짜입니다. 

영입인사들이 모두들 '눈' 을 언급하던데, 그 눈을 보면 거부할 수가 없다고. 그 눈에 저도 한번 걸려들어 보고 싶네요. 

힘이 세고 뜻이 올바르지만, 사람을 포용하는 여유로움이 있는 사람. 너무 좋습니다. 


탄핵은 끝이 아니라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이뤄지는 느낌을 즐기지 말라고 하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분 혼자의 힘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분이 하신 역할이 엄청나다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어려운 거라고 생각되던 일들, 친일청산, 재벌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람 사는 세상..

이대로 뚜벅뚜벅 가면 저 너머에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대가리 날아간 이놈의 정부부터 날립시다. 내년 벚꽃 필 때쯤에는 얼마나 행복해 질지 가늠조차 안 되네요. 


Slow but Strong, Patient but Passionate

문재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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