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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ewol_527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ubleKiss
추천 : 2
조회수 : 1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10 02: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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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그 배가 기울 때 온 세상이 뒤집혔고
차가운 세월 속에 너는 얼어붙어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으리라
온 몸에 칼이 박히는 고통에도 소리내어 울지 못했다. 

차가운 어둠이 너의 육신을 삼켰지만
정작 너를 죽인 것은 어둠보다 어두운 진실과 죽음보다 차가운 무관심.

권력의 개들이 썩은 눈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짖어대고
지독한 세월과 함께 가라앉은 너의 죽음과 개만도 못한 내 삶을 비웃어도
삶의 끝자락에서 흘린 너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한 미련으로 
너의 눈물이 흐르는 바다 앞에서 아직도 너의 곁을 머문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내 살점을 찢어내듯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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