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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분노가 팽배해진 시대에는 약자혐오가 늘어날까.
게시물ID : phil_14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mel010
추천 : 3
조회수 : 52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12/10 10:42:33
분노는 자신에게 닥친 위험과 불만에 대한 반응 이기 때문에 공격과 갈취의 형식으로 풀리게 되는데 
그 위험과 불만(불평등)을 일으킨 대상이 뚜렷하고 공격 가능 하다면 분노를 풀고 평온한 상태로 돌아갈수 있지만,
이때 공격할 대상을 잃어버린 그 분노중 일부는 대상식별의 당위성을 버리고 무작위적이면서 공격 가능한 대상(일반 무작위 약자)을 찾게 된다.
대상이 대적불가하거나 불분명 할때에는 분노는 왜곡된 모습의 또다른 분노로 다시 튀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지금 이시대는 광범위한 소득불균형으로 공격 대상을 찾기도 어려우며, 
사회적안정아래 분노가 정당성을 가지고 대상을 찾았다고 해도 대적하고 공격하기 힘들다.
그런 억압된 환경에서, 약자혐오는 출구를 잃고 안에서 썩어버린 분노의 모습이 되어 표출되고,
그 약자혐오는 때로 일베가 되고,전체주의,파시즘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지금 우리사회가 만든 탄핵은 정당성을 가진 분노를 정당한 방법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면에서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함.
찌질해지지 않고 분노할수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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