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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문제..
게시물ID : gomin_16767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기서끝내자
추천 : 0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2/12 02:16:37
안녕하세요
10년 넘게 눈팅만 하다 고민이 생겨 글을 남깁니다.

아버지 문제에요..
먼저 저는 24살 , 아버지는 51살이세요.
그리고 우리 아버지는 알콜리즘이죠.

아버지께서는 건축설계업을 하시고 계세요
그런데 10년 전 즈음 아파트 시공업을 하시다가
크게 사기당하시고 가지던것을 모두 잃으셨어요
그때부터 알콜리즘이 시작된것같아요

아 이전에.. 저는 배다른 누나가 한 명있고
아버지는 술집에도 자주 드나드시며 여자관계가 매우 복잡하신것같아요.

아이고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어머니와는 이혼한 상태이시고 별거하시며 형도 있는데 아버지랑은 연을 끊고 저만 아버지와 함께 살고있어요

술때문에 몇 번을 쓰러지기도 하시며 몸 상태도 안 좋으신데 아직까지 술을 이기지 못하고 계속해서 하루 한 병씩 드시고는 하세요
그런데 술이 중요한 문제가 아닌것같아요
오늘 조금 전에 아버지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길래
이 시간에 어떤년이야 하고는 전화를 봤어요

미리 패턴을 알고 있어서 풀어서 매세지까지 봤지요..
메세지를 보니 세 명의 여자(1불륜 2술집여자)에게 메세지를 하며 "너밖에 없다" ,"나와 함께 살자"등 수십개의 메세지를 보내셨더라구요..

뿐만아니라 아버지가 현재 하시는 사업과 관련하여 자금문제도 있고... 사업이 생각보다 매우 불투명한것같아요
그런데 이게 한두푼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수천만, 억단위로 다니는것인데
만약 이게.. 문제가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버지는 망상에 빠져있는 상태로 사업에 대한 확신을 얻어 투자자들을 모으고, 속아넘어간 투자자들은 돈을 잃고..
그리고 조만간 또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문제가 터지지 않을까 해서요

어머니께, 형께 이야기를 드려야하나 말도 못하겠네요..
제가 할 수 있는것은 무엇일지도 모르겠고...

정신병원은 이미 고려해보고 있어요
다만 아버지가 폭력적인 성향이 전혀 없어서(자해나 타해의 위협이 전혀 없음) 입원이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입원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사업에 대한 문제도 생길것이고..

늦은밤에 누구에게도 말을 할수가 없어 오랜 친구인 오유에 글을 남겨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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