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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단 군생활 추억 주저리
게시물ID : military_65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크팜
추천 : 1
조회수 : 186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12/13 21:02:45
흔히 말하는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에서 나오는 인제군 원통리에서도 더 들어가야 나오는 12사단 FEBA,GOP에서 근무 했었는데

몇몇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내가 원통방향으로 오줌도 안싼다는 말들을 가끔씩 합니다만 5년이 다되가는 저는 가끔 그리울때가 있네요

FEBA에 근무할때 매일 구보하던 ㄷㄹ골대대 내리막,언덕도 내리막 내려가다가 구 수색막사가 보이면 반 왔구나 생각하던거도 기억나고

지원과 계원이라 보급받으러 오둘연본 가던 길도 생생히 다 기억나고..

무엇보다 생각나는건 휴가 복귀전 집결지 근처의 식당들..

서화리에 있던 명월식당 부대찌게는 지금까지 먹어봤던 부대찌게중 가장 맛있었고
용사의집 앞에 집결지에 모여서 다른대대로간 훈련소 동기들 만나서 반갑게 인사했던거랑 GOP올라가기전 외박나가서 
바로 옆 맥스존 피씨방에서 선임들 동기들이랑 게임하고 거기서 처음 스타2랑 테라 했던 기억도 나고..

GOP올라가서 원통에 있는 보수대에 가면 선탑간부랑 같이 가던 종로식당과 터미널 근처에 있던 송탄버거, 골목길 안쪽에 있는
내가 먹어본 순댓국 3손가락 안에드는 지훈이네순대국..

GOP올라가서도 순찰보조다닌다고 을지전망대에서 사공소초까지 보급로도 훤히 기억나고
부식 받는다고 적어도 두번은 오르락내리락 했던 전진로..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구름이 오목하게 담겨있던 펀치볼
삼팔소초 경계지원나가서 본 북한 풍경과 고라니 소리 듣고 놀랐던것, 밧줄없으면 몸을 가누기도 힘들었던 철책계단

제설나가서 분대애들이랑 했던 가운데 쓸기 내기 가위바위보

군생활동안 만났던 얼굴은 기억나지만 이름은 이제 기억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까지..


기회가 된다면 5시간 거리지만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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