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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뉀네들의 흔한 사랑이야기
게시물ID : wedlock_59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넴이음슴
추천 : 22
조회수 : 117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12/13 23: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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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오그라들다 못해 없어졌으므로 음슴체.

지난 주말... 남편이 비글군을 데리고 친정을 갔음. ㅇㅇ 맞음. 나의 부모님 집을 사위가 외손주 데리고 마누라없이 그냥 간거임.

가서 열심히 놀고 먹고 자고 용돈 받고 반찬까지 싸옴. 

참... 변죽이 좋다고 해야하나... 늘 낯가림이 백일 갓난쟁이 수준이라 배달전화도 못걸면서 처가는 잘도 감.

잘 다녀와서 반찬 풀어제끼고 밥먹다 말고 남편이 궁금한거 있다고 함.

뭐냐니까..

왜 장인어른은 장모님이랑 기초화장품을 같이 쓰시냐고물어봄.

아... 이유는 알고 있지만 정말 말해주기 싫어서 아부지한테 직접 물어보라고 했음.

어제 물어본건지 오늘 물어본건지는 모르겠지만암튼 답을 알아온듯했음.

왜냐면 퇴근하는 남편의 손발이 오글오글 되어서 왔으므로...

.
.
.
아부지는 축복받은 피부의 소유자로 얼굴에 뾰루지는 커녕 점도 없음. 기초 발라도 그만 안발라도 그만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랑 같은 기초를 쓰는 이유는....

으..  내가 말할래도 손발이 오글오글..

엄마한테서 나는 향이 아부지한테도 늘 나면 좋을거 같아서 같은거 바른다고..옭옭

혼자 뭐 하다가도 얼굴 한번 쓸고 머리한번 만지고 냄새 맡으면 엄마랑 같이 있는 기분이라곩..옭옭...

으아... 진짜 자식들 손발이 무말랭이처럼 오그라들고 있으니 사랑놀이 좀 적당히 하세욥!
출처 엄마아빠의 큰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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