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가슴 속에 존재하는 도서관
그 도서관안에는 제목과 내용이 각기 다른 수 많은 책들이 전시되어있다.
수 많은 책들 사이로 [첫사랑] 이란 책 한권이 눈에 들어와 꺼내보았다.
뽀얗게 먼지가 쌓인 책을 펴 넘기자 목차가 눈에 들어왔다.
1장. 그 사람과의 첫만남
2장. 그 사람과의 추억
3장. 그 사람과의 이별
4장. 작가 후기
천천히 책을 읽고 난뒤에야 깨달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4장의 내용은 바뀐다는것을.
.
오늘의 난 4장의 내용을 수정했다.
첫사랑이란 결국 앨범 속 사진과 같다.
사진을 보고 그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땐 그랬었지라며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보던 현재의 내 자신.
그 사람이 그리웠던게 아니라 결국 그 당시 순수했던 내 자신(감정)이 그리웠다.
책을 덮고 원래 있던 자리에 되돌려두었다.
다시 먼지가 쌓여 겉표지가 엉망진창이 되겠지만
현재의 책들을 만드는데 집중해야된다.
우리의 삶이 멈출때까지
가슴 속 도서관에서
경험,감정,기억,표현등을 책 속에 담으며 한권, 한권 만들어가고있다.
때로는 몇권의 책들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다른 도서관으로부터 빌려오거나 기증을 받기도한다.
크기도 내용도 제각각인 [첫사랑] 책이
여러분들 마음 속 책장 한편에도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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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니 이런저런 감정이 떠올라 적어보게되었습니다.
아직 모쏠이라서 남을 사랑하기전에 먼저 내 자신을 사랑하고자
운동도 하고 아르바이트,학업에도 충실히 하고있어요.
자취하니 많이 외롭고 힘들지만 오늘의 이 감정도 책으로 만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