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말 할 수 있는 자유, 침묵해주는 배려
게시물ID : sisa_816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leaf
추천 : 4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14 03:52:09
옵션
  • 본인삭제금지
시게의 논쟁에는 큰 흐름이 있는 듯 합니다.

일반적인 논쟁
어떤 토론 주제가 발생 -> 토론이 격렬해짐 -> 다른 주제 발생하거나 시들해짐 -> 토론 소멸
* 이 과정에서 한 쪽이 실수나 오류를 인정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불순한 세력이 개입되었다고 생각되는 논쟁
어떤 토론 주제가 발생 -> 토론이 격렬해짐 -> 뭔가 이상하다는 의견 나옴 -> 알바 있다는 의견 등장 -> 해당 논쟁을 자제하자는 의견 대두
-> 이를 위해 비공/뒷북 적극 사용 -> 논쟁이 잦아듬 -> 발언의 자유를 억압한다. 시사게 실망이다라는 발언 등장 -> 떠나라, 떠나겠다 싱호 비방 
-> 토론 주제와 자제와 자유 논쟁으로 혼돈 -> 다른 주제 발생하거나 시들해짐 or 불순세력 퇴장 -> 토론 소멸

말 할 수 있는 자유.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 권리죠.
누구도....국가도 제한해서는 안되는 자유.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사게에서는 누구나 어떤 주제로든 말 할 자유가 있죠.
저 역시 이 문제로 종종 주류 의견과 싸우곤 했으니까요.

배려.
헌법에는 없지만, 인간의 마음 속에 있는 윤리적이고 철학적인 가치.
서로를 위하고,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함께 나아가기 위한 행동이나 마음가짐
헌법에 없지만, 헌법보다 중요하고 특정할 수 없는 형태의 마음의 법

제가 아는 시사게는 이렇게 지켜져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진화했을지도, 퇴보했을지도 모릅니다.
많은 유저들이 상처나 스트레스로 떠나기도 했고,
대외적으로 시사게가 오유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기도 했죠.
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지 네이버 꼴이 나지 않은 것은 사실이죠.
어떻게?
룰에 기반한 신고와 처벌, 비공감 선택. 집단 지성을 통한 반박
그리고 말할 수 있는 자유 대신 침묵의 배려로 위험한 논쟁을 소멸시킨 자정작용
그것이 소나기는 처마 밑에서 잠시 피해가는 지혜

배려는 사람마다 그 형태가 너무도 다릅니다.
그리고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티가 나는 것도 아니고, 내 자유를 억제당하는 불편만큼 상대에게 만족을 주리란 보장도 없죠.
그러나 때론 말할 수 있는 자유보다 더 가치있는 침묵의 배려라는 것도 있는 세상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