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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신이 깃든 인형
게시물ID : panic_91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KRKO
추천 : 35
조회수 : 3861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12/14 23:36:23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 이야기다.

할머니는 간병인이 필요할 정도의 상태였다.

그렇기에 어머니가 곁에서 늘 병구완하고 있었다.



하지만 병구완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어머니는 점점 지쳐서 노이로제 증상을 보일 정도가 되셨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보기 드물게 싱글벙글 웃으며 나타났다.


20161123_005400.png


그리고는 선물이라며, 할머니에게 인형을 내밀었다.


어머니 말로는 신이 깃든 인형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왠지 모르게 기분 나쁜 인형으로 느껴졌다.



어머니의 기분이 좋아 보였기에, 아무 말 않고 넘어갔지만.

그날 이후, 할머니는 깊은 밤이 되면 [히익... 히익...] 하고 괴로운 듯 신음하게 되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일어나 할머니를 병구완했다.



어느 날, 한밤중 또 [히익... 히익...] 하고 할머니의 괴로운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잠에서 깨어 할머니 방을 들여다보았다.

할머니 곁에서, 어머니가 그때 그 인형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그로부터 한 달 가량 지나,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지금 정신병원에 입원해계신다.




Illustration by jhk / 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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