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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과 노무현의 갈림길에 선 이재명
게시물ID : sisa_819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늬만츤데레
추천 : 46/13
조회수 : 2647회
댓글수 : 60개
등록시간 : 2016/12/17 09:13:26
이재명 시장을 좋아했던 건 그의 대의가 분명하고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민주당이 주저할 때 누구 보다도 분명히 탄핵을 외치는 그를 보면서

2007년의 상처를 묻어 두고 그를 지지했던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의 정치적 견해들도 존중하고 또 지지한다.

예를 들어, 

후보들 간의 연합에 대한 공개적 제안은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은 안지사의 정치철학을 묻는 질문을 무시하는 태도였지.

대선 전 개헌에 대한 내용을 공약하자는 것도 난 괜찮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이재명 시장이 살면서 저지른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난 그 정도의 실수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름의 사과들을 다 했다. 

나라도 내 어미와 내 형제에 해를 가한다면 쌍욕은 물론이고 폭력도 불사할꺼다.

살다 보면 술 조금 먹고 운전하다 음주 운전 걸리는 경험 할 수도 있다.

김부선 문제는 나중에 가십거리로 다뤄지며 문제가 될 수 있다. 

진실게임을 하기 시작하면 사실과는 별개로 정치인은 상처를 받는다.

그게 현실이니까.


문제는 그의 지지자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손가락혁명군 이런거

안해야 한다.

요 며칠 시게에서 낚시질을 좀 했는데

매우 영악하게 대응하는 것을 확인했다.

문제가 되는 글들은 베스트 못가게 막고

논조는 그 때 마다 다르게 대응하더라.

리플 확인 다 할 수 있고 썼던 글 다 알 수 있으니

어려운 일도 아니다.


이런 방법이 예전엔 통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만해도 2007년의 경험과 그 이후 일베 메갈 등과의 숱한 싸움에서 단련돼 있다.

즐겨 가는 커뮤니티가 몇 개가 있고 정성스럽게 글을 쓰면 주목도 받는다.

나 같은 사람이 어디 한 둘인가?

왜들 그렇게 같은 민주당 지지자들을 우습게 보는지 모르겠다.

논쟁을 해가는 과정에서 방문 숫자를 물고 늘어지고

논조를 보고 알바냐고 묻고

그러던 인간들이 어느 순간에 사라지더라.

안 통하니까.

안통할 짓인 줄 몰랐나?

선비짓 하는 인간들이 그렇게 물렁해 보이던가?

요 며칠 손가락 덕분에 지지율 최소 2%는 깎였다.

새누리당 애들이 지지율 1%로 올리려고 쓰는 돈이 얼만 줄 아나?


오늘 보니까 또 논조가 바뀌더라.

어떻게 아냐고?

같이 공방을 주고 받으면서 게시판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디 몇 개 만 확인하면 된다.

보통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논조가 바뀌지 않는다.

비공먹고 입 다물지언정 말이지.


물론 통하는 커뮤니티가 있을지 모르겠다.

다음 가면 완전히 난장판이더라.

그 동네 손가락들한테 좀 일러줘라.

거기서 지지율 제일 깍인다.


미키루크 이상호 이런 인간들이 인터넷 여론으로 뭔가를 이룰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

지금은 만들어진 시스템 내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되는 거다.

이재명 시장도 그걸 좀 알아야 한다.

당신이 올려 놓았던 정동영이 본선에서 어떻게 깨졌는지 알꺼다.

본선에서 진 것이 문제가 아니다.

대선 실패 후 정동영은 국회의원 되는 것 조차 힘겨운 사람이 됐다.

그의 정치적 고향인 전주에서 겨우 당선될 수준이다.


이재명이 그런 사람이 되길 원치 않는다.

그는 민주당의 귀한 자산이자 능력있는 정치인이다.

정정당당하게 겨루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사람이다.

정동영 김두관 안철수의 전철을 밟지 말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대통령이 되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정당인으로서 자신을 증명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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