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번역괴담][2ch괴담]야식
게시물ID : panic_91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KRKO
추천 : 24
조회수 : 381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12/17 23:49:45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다.

수능 시험을 앞두고, 집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단다.

새벽 2시, 누군가 방문을 노크했다.



[A, 야식 가져왔어. 문 좀 열어주렴.]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방문은 잠겨있었다.



A는 마침 딱 흐름을 타고 있던터라, 풀고 있던 문제까지는 마저 풀고 싶었다.

[거기 놔두고 가, 엄마.]

곧 어머니가 그대로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새벽 3시.

다시 어머니가 문을 두드렸다.

[A, 간식 가져왔어. 문 좀 열어봐.]



A는 [간식? 필요 없는데?] 하고 대답했단다.


그러자 갑자기 밖에서 미친듯 노성이 들려오더란다.

[시끄러! 됐으니까 당장 이 문 열어! 열라고! 열라고!]



A는 잔뜩 쫄아서 문을 열려고 다가갔다.

하지만 묘하게 기분 나쁜 예감이 들어 그대로 멈춰섰다고 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울먹이는 소리로 [부탁해... A... 문 좀 열어줘...] 하고 간절히 부탁해오더란다.



하지만 A는 문을 열지 않았다.

그리고 그대로 10분 정도 지났을까.

"어머니"는 [쯧...] 하고 혀를 차더니 계단을 저벅저벅 내려갔다.



그 순간, A는 떠올렸다.

지금 부모님은 제사 때문에 시골에 내려가 계시다는 것을.

문을 열었더라면 과연 어떻게 됐을까 싶어, A는 그 후로도 한동안 벌벌 떨었다고 한다.






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119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