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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신파라서 슬픈게 아니라 현실이라 슬픕니다.(스포유)
게시물ID : movie_636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ah
추천 : 0
조회수 : 44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2/18 00:31:05
신파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성격이고

영화를 가리는 성격도 아니라서 판도라를 낮에 봤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는데, 자꾸 2014년 4월 16일이 생각나더라구요.

저 말도 안되는 대응들이 픽션이 아니라 불과 2년전에 벌어졌던 일이라서 자꾸 아이들이 생각나서 울컥하더라구요.

공익을 가장한 사익추구를 위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고...

언론을 통제하고 대응은 늦어지고,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사고가 가래로도 막을 수 없을만큼 확대되고 나서야

최소한의 입장을 발표하고, 그마저도 일방적인 통보를 마치고 질문도 받지않은채 빠르게 사라지는 뒷모습.

얼마전에도 보지 않았습니까?

저런식으로 세월호는 잠겨갔구나, 저렇게 우리 아이들이 죽어갔구나. 저런 새끼들이 영화속이 아니라 진짜 우리나라에 있는데!!!

그리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민간잠수사분들이 나섰고, 안타까운 목숨을 잃으셨습니다.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아니었습니까?

제가 눈물이 났던 이유는 자꾸만 그날이 생각나서, 그리고 지금과 너무나 닮아서였습니다.

현실이 영화같은건지, 영화가 현실같은건지...

우리는 너무 잔혹하고 끔찍해도, 절망과 아픔이 우릴 덮쳐올지라도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야 합니다.

그안에 진실이 있고, 대한민국이 바로 설 희망이 담겨있습니다.

진실은 인양되어야 합니다.


이상 제가 판도라를 본 소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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