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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스압] 추억 정리겸 올려보는 나의 내연기관 변천사
게시물ID : car_90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ong_Gu
추천 : 6
조회수 : 1246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12/19 20:43:00
와이프도 있고 딸도 있는데 아들이 없으므로 음슴체



나의 내연기관 오너의 시작은....고딩 딱지 갓 뗀 20세...2003년....

-_-ㅋ

효성 엑시브 125cc

당시 중고로 눈탱이 쳐맞고 130만원이나 주고 사씀 -ㅅ-;;;;;;;;

ㅅㅂ....좋은 경험이었다 판매자 개생키

별로 튜닝같은거 안하고 신나게 타고다님

아이 지금보니 촌스러 킈킈킠

당시 아무런 지식도 읍고, 마냥 바이크 라이프를 즐긴다는 생각에 신나기만 하던 순수한 때...

젊을 때라 한겨울에 속초도 여러번 왕복하고, 홍천정도는 마실느낌으로 다녀오는 체력 -_-)b

제일 왕성하던 시기를 함께 보낸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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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잘 타고다니다가 

군대에 끌려갔다고 한다...04군번 크키킈

군대 제대 후

위에녀석 판돈과 그전에 모아둔 알바비....

일제 사기엔 택도없이 부족하고... 배기량 높은건 타고싶고....복학은 해야겠고 알바할 시간은 없고 흙흙

그와중에 일단 2종면허나 따야지 하고 면허는 따놓음ㅋ

여기서 미친짓을 한게 가격이 그나마 만만한 안전장구 먼저 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이크가 없는데 안전장구 먼저 사는 또라이가 어딨을까....

최대한 불쌍한척 하면서 집에서 풀페이스 헬멧쓰고 몇번 돌아다녔더니

아버지께서 그 모습이 안쓰러우셨던지 그 때 던지신 딜 "이번 학기에 장학금 타면 등록금을 너에게 하사하마"

그리고는 그 학기에 과에서 2등해서 장학금 탔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적으로 비교적 쉬운 입문 코스! 국산!

효성 코멧 650 새차 질러버림~ ㅡ키킈크키ㅡ키킈킄

이녀석은 나름 이런저런 튜닝하면서 탔는데....

차게분들은 싫어하실만한 등화류 튜닝하면서 탔....-ㅅ-;;

젊은 시절 철없었다 생각하고 넘어가주ㅅ.......

그렇다고 무슨 번쩍거리는 똥불에 LED 왕창 두르고 다니던건 아니고;;;

손수 브레이크 등 LED 제작, 방향지시등 LED 제작, 헤드라이트 HID 딱 요것만 하고 다님...

HID는 안하고 싶었으나, 저 당시 진짜 최악 극악 초극악의 시인성으로 유명했던 미친 코멧의 생리대 닮은 헤드라이트...

진짜 순정은 일반 AA 건전지 두개 넣는 후레쉬 정도의 밝기....진짜 죽기 싫어서 달았음

그리고 세상 어디가도 없는 블랙+블루펄 도색과 조화로운 금장휠 도색으로....나만의 유니콘으로 만듦 킈크키ㅡ키

아 악명 높은 투브라더스 머플러도 달았었음;; 심지어 국내 1호로 달았듬 킈킈

후적 뻥뻥 터지는 맛이 있었는데....지금 생각하니 좀 민페임 -ㅅ-;;

요때 자잘한 튜닝하고, 잔고장 많다는 코멧이지만 고장 단 한번도 없이 25,000km 넘도록 잘 타고다니다가...

여친 잘못만나서 팔았음....ㅅㅂ

눈물을 머금고 팔았는데....사가신 분이 한달도 안되서 대파시키심 ㄷㄷㄷㄷ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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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여친과 헤어지고 나서....아 내가 무슨 짓을 저질렀던 것인가 되뇌이며,

2009년도 가을에 차곡차곡 돈 모아서 드디어 일제 리터급을 중고로 1100만원에 지름

외관 B급의 07년식 CBR1000RR...

요녀석은 참......나랑 안맞았음

중고로 업어온 당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놓은걸 어떤 미친X가 내 바이크를 치우고 지 차 세운답시고

옮기려다가 세워놓은 반대방향으로 넘겨버림....

문제는 그냥 째씀 -ㅅ-

그걸 모르고 난 그날 새벽에 타고 나갔다가 기어 변속 클러치 느낌이 이상하다는걸 깨닫고 자세히 보니....

클러치 마스터실린더 깨져서 액 새고 있고 카울이랑 핸들바란스가 다 긁혀있는걸 발견.

개빡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새벽 4시에 쳐들어가서 CCTV 돌려봄

범인 찾아서 새벽 6시에 그집 벨 누름

생활보험으로 처리받음...

이때 하는김에 나으 유니콘....블랙+블루펄과 금장휠 도색 해버림ㅋㅋ

외관 B급이 A급으로 변신ㅋㅋㅋ

하앍하앍 햇살속에 비치는 은은한 블루 하악하악

그렇게 대학원 입학하고, 원룸생활 시작하고....

잘 타고다니면서 겨울 나고...슬슬 시즌이 다가올 때쯤....

이런 ㅆㅂ....

원룸 주차장에 세워둔거 도둑이 홀라당 훔쳐감

이거 모르는 사람은 절대 느껴볼 수 없는 느낌임...처음 발견했을 때의 그 기분...곧 밀려오는 허탈감........

경찰 신고하고 대학원 연구실도 내 멋대로 안나가고 제껴가며 전국 곳곳을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음....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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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으 홍알알(닉네임이 홍구라서 +천알알=홍알알)을 그렇게 떠나보내고....

바이크 살 돈은 없고 타고는 싶고...

썩은 코멧 250 중고사서 타다가 뒤지겠다 싶어서 팔고

대만의 킴코 다운타운 125 중고 사서 막 굴리다가 팔고

현 와이프 되시는 여친님 만나면서 바이크 라이프는 종료....

왠지 눈물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자취생활하면서 이런저런 일들과 겹치며 

6개월만에 부모님이 물려주신 육체를 돼지새끼로 만듦 -ㅅ-;;

건강에도 안좋겠다 싶어서...

2011년 2월 드디어 네발이........

본가에서 출퇴근할 생각으로 원룸 보증금 빼서 중고차 구입함 ^-^

2006년식(2005년 12월 등록) 뉴아반떼 XD 5도어 쩜육 스포츠 모델...

주행거리 73,000km 였지만 상태 좋아씀



보셔서 아시겠지만 글쓴이는 차든 바이크든 그냥 순정상태로 타는 사람이 아님...

이제 대학원 생활 연구비도 쌓여있고, 우리 연구실은 다른 연구실에 비해 충분히 월급이 나오는지라...

그래봐야 얼마 안되긴 하지만;;

돈 모으는 족족 차 튜닝에 쏟아부음

결혼 후엔 거의 손을 못대고 있긴 하지만 -_ㅠ

돈이 읍쯤 ㅠ_ㅠ 유지하기도 벅참 ㅠ_ㅠ 

와인딩 좀 다니고나면 타이어 금방 닳고...

타이어 네짝 바꾸는데 가성비 쩐다는 난강 NS-2R 끼워도 100만원돈 ㅠ_ㅠ

변해가는 과정은 사진과 같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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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계속 타는 차임

이제 다가오는 2017년

이녀석은 어느새 12년차 접어드는 꽤나 오래된 차이고,

보는 사람들마다 튜닝할 돈으로 중형차 새차 사겠다고들 하지만

시밤. 내 인생 내 라이프 살겠다는데 뭐 뭐 

라고 자위하며 계속 잘 타고 댕깁니다 헣

내연기관 추억 정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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