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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들끓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게시물ID : sisa_822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메테르
추천 : 6
조회수 : 45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12/22 17:53:03
안철수 때도, 그리고 이재명 때도 느끼는건데,
오유는 항상 확 들끓었다가 확 식는 거 같아요.

안철수에 열광할 때도 저는 안철수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었고,
이재명에 열광할 때도 이재명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었어요.
거꾸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난을 할 때도 더 지켜보고, 천천히 하면 되요.
쉽게 열광하지 말고, 쉽게 비난할 필요도 없습니다.
더 지켜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저는 사이다를 싫어합니다.
정치에서 사이다로 뭘 바꾸는 걸 못 봤거든요.
사이다는 시원하지만, 사이다만으로 끝나면 그게 다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유시민씨도 더 사이다 내뱉을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지만,
항상 참을 거 참으면서 세상을 바꿨어요.
따라서 저는 이재명 시장은 처음부터 노무현 대통령급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전투형 노무현이란 말도 콧방귀만 나왔습니다.
애초에 노무현 대통령이 전투형이고, 이재명씨보다 말도 더 잘해요.
다만 참은 거죠. 이재명씨처럼 했으면 진작에 탄핵당했을 테니까.
그걸 모르고 전투형이네 어쩌네 할 때도 정말 싫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좋은 성남시장이고,
대선 페이스메이커입니다.
근데 왜 야권에서 먼저 죽이려고 안달이죠?
그냥 지켜보면 되요.

정치에서 자꾸 소거법을 쓰는 사람이 있는데,
이재명 시장이 툭 하고 사라진다고 야권에 이득이 아닙니다.
마치 안철수가 대선 때 홀연히 사라진 것과 똑같아요.
문재인과 붙어서 서로 관심을 끌어야 할 사람이, 경선을 포기하고 사라졌죠.
만약 붙어줬다면 얼마나 흥행이었을까요?
문재인씨가 말한 야권의 재산이라는 건 이런 겁니다.

1달도 안되는 사이에 게시판 분위기가 극과 극이네요.
이재명씨가 탄핵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대선에 신경쓰는 거 같아서 화났다면,
그럴수밖에 없죠.
지금 이대로면 이재명씨는 대통령이 못되니까.
그 자체로는 정의롭지 못하더라도, 이해할 부분은 있는 겁니다.
그 정의롭지 못함에 화가 난다면, 한 번의 비난이면 충분하죠.
과거를 캐고, 예전의 발언까지 끌어올리는 건, 똑같이 정의롭지 못한 행동 아닙니까?
어떤 글은 지금 이재명이 정의롭지 못해서 화가 난건지,
문재인씨를 욕해서 화가 난 건지 분간이 안가요
저도 문재인씨 지지자지만, 다른 후보도 경선에서 붙어야죠.
그래야 문재인씨가 더 유리해지구요.
지금 이대로는 사실상 문재인씨 확정에 너무나 유리한 경선이 될텐데,
과연 이게 정당할까라는 의문도 있구요.

계속 똑같은 글만 게시판에 올라오고, 베스트에 갑니다.
한 달전에는 이재명 찬양글만,
이제는 이재명 혐오글만.
약간씩만 온도를 낮췄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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