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찌질하고 조용하게 파묻혀 사는 스타일인지라 엔간하면 제 SNS 계정을 건드리려는 작자가 없을 줄 알았는데,
어떤 작자인지 몰라도 제 페이스북 계정에 무단으로 로그인하려 했다는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웬 할일없는 놈이 남의 페북 계정을 빼앗으려 드는지 어이가 없어서 조회를 해 봤더니 가관이데요.
PC를 통해 제가 쓰지 않는 브라우저로 로그인하려 했다고 하고, 조금 더 열람해보니 로그인을 시도한 IP까지 알려줍디다.
아직은 로그인에 성공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안내에 따라 방금 계정 비밀번호를 더 복잡하게 바꾸고 오는 길입니다.
남의 계정에 무단으로 로그인하려 한 것만으로는 뭔가 경찰에 신고할만한 그런 게 없겠죠?
실제로 로그인에 성공해서 뭔가 저한테 해를 끼친 것도 없을테고 하니 경찰에 신고한다고는 해도 뭔가 직접 움직이진 않을 것 같고...
일단은 이대로 그냥 내버려둬야 하는가 봅니다. 제길.
그보다, 참 이상하네요.
분명 저는 PC방이나 이런 데서 제 SNS를 이용한다고 해도 사용 종료 5분 전이나 1분 전이면 반드시 모든 인터넷 창을 끄고 IE 인터넷 옵션이나 구글 크롬 환경설정 등에서 사용한 기록을 두 번 세 번 전부 지우고, 어지간하면 절대로 사용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말이죠.
어떤 놈인지 진짜 면상 한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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