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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이것 참...
게시물ID : freeboard_4777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담배맛커피
추천 : 0
조회수 : 35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12/09 21:00:33
늦으막한 아침...

점차 밝아진 햇살에 찌뿌린 눈꺼풀을 힘겹게 열어낸다.

텅 비어 버려 싸늘해진 내 침대 옆자리...

원망스럽게도 아직도 남아있는 그녀의 체취...

가만히 거울을 들여다 본다.

'음...그새 수염이 제법 자랐군...'

보일러를 틀고 욕실에 들어가 가볍게 샤워를 하고, 

면도를 위해 쉐이빙 젤을 손에 덜어낸다.

손에 짜놓은 젤을 문지르니 이내 풍성하게 새하얀 거품이 인다.

내 지난 소중한 시간들도 그저 거품이었던 뿐인건가...

왠지 모를 탈력감에도 꿋꿋히 덕지덕지 바른다.

면도기를 집어들고 수증기로 뿌옇게 된 거울을 한손으로 닦아낸다.

'!!!'

백발이 되 버린 내 머리...

아놔 나 지금 뭐허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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