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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카드 + 트리 + 쿠키 만들기~ (feat. 쿠키몬스터)
게시물ID : diy_20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언제꿀떡먹나
추천 : 12
조회수 : 119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2/24 08: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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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하신가요? 
라고 묻기에 참 싱숭생숭합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야, 카드, 트리, 쿠키 만든 사진들을 좀 가져왔어요. 
크리스마스 카드나 쿠키는 해마다는 아니더라도 자주 만들지만, 쿠키는 처음 구워봤거든요. 
쿠키 때문에 요게로 가야하나 하다가 전부 다 만들기니까.. 
그냥 DIY 게시판으로 왔슴다!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에 플라스틱 나무보다는 진짜 전나무로 해마다 사서 트리 장식을 많이 하는데..
보통 크기별로 10유로 전후로 팔아요. 
당연히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싸지고.
해마다 사다가 장식하다가 작년이랑 재작년이랑 트리를 안했거든요. 
버릴때도 신고하고 10유로 돈내고 하는 게 넘나 귀찮아서;;;
그랬더니 올해는 남편이 거실에서 전나무 향기를 너무 맡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오더니, 
하나 사왔더라구요. (셤마가 사주신거 들고옴)

20161209_214746500.jpg

모양이 조금 아쉽지만. ㅎ

20161209_214836928.jpg

20161209_214048242.jpg
요건 카카오톡 배경으로 쓰고 있어요.

KakaoTalk_20161209_214859045.jpg
자세히 보시면 리본을 다 만들어 단거라 DIY;;

성격이 급해서 마침 와있던 친구 도움 받아서 나무 세우고 혼자 걍 장식 다 해놓고. 
사서 세우고 장식하고 치우는 건 정말 귀찮은데, 
하고 보니 기분이 좋네요. 
생일은 나이 먹을 수록 별 느낌 없이 지나가는데, 크리스마스는 나이가 들어도 쓸데없이 설레네요. ㅋ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되면 남편이 쿠키를 굽곤했는데, 
올해는 일하느리 시간 없다고 2주 전부터. 계속. 혼.잣.말.로. 

"쿠키 구워야하는데...."
"1주일 밖에 안남았네. 쿠키 구워야하는데 시간이 없네.."
"아이고. 내일 재료사다가 퇴근하고 구우면 밤새야겠네. 아이고. 아이고.."

아놔. 그냥 차라리 나더러 구워달라고 하던가. ㅎㅎ
죽어도 구워 달라는 부탁은 안 하고 계속 시간 없다고만, 구워야 한다고만..ㅋㅋ
구워달라는 말보다 더 무섭, 더 얄밉;; 

사실, 베이킹에 소질이 없어서 거의 해본 적 없고 쿠키는 더더욱 구워본 적 없던지라, 
짠했지만, 강 건너 불구경하듯 꿈적도 안했는데...그랬는데...
쿠키쿠키 노래부르는 쿠키몬스터가 불쌍해서 태어나서 첨으로 쿠키 구워봤어요. 

_4CeKMfd3paa3JtvbFziOQ006bqZm8h.jpg
아품곰 들어보셨나요? 
아몬드를 품은 곰팅이. 쿠키. 
곰이 배가 나와서 그런가 아몬드를 꼭 품는걸 힘들어 하더라구요. 
제일 아래 왼쪽에서 두번째 보면 한쪽 팔이 안 닿음 ㅋㅋ

_4CeKMfd3paa3JtvbFziOQ006bqFPEt.jpg

아몬드를 안겨주는 것보다 눈 만들어 달아주는게 더 힘들었어요. 

_4CeKMfd3paa3JtvbFziOQ006br8YQF.jpg

아몬드 쿠키, 코코넷쿠키, 버터링쿠키 구웠는데, 
쿠키 굽는 여자가 아닌지라, 베이킹할 때 그 뭐냐, 짤주머닌가요? 그거로 버터링 쿠키를 짜야하는데...
주머니가 없어서 집에 굴러다니는 깍지를 그냥 봉지에 구멍 뚫어서 겨우겨우 했더니..
모양이 별로 먹기 싫은 비주얼. ㅋㅋ
그래도 맛은 한국에서 파는 버터링 쿠키랑 진짜 똑같아요! 모양은 전혀 링이 아니지만,,,,
조금 덜 달고. 

좀 덜게 한다고 해서 그런지 전 좀 맛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맛보더니 눈에서 하트를 뿅뿅 발사하더라구요. 
맛있다는데, 그 칭찬이 왜인지 반갑지 않은....
왜냐면, 그말은 곧 자주자주 구워달라는 말이므르롱러미나얾;ㅓ ㅠㅠ

남편이 정말 쿠키몬스터라, 정말 한번에 다 먹어버릴까봐, 하루에 세개만 먹으라고 신신당부했더니..
남편 하는 말. 

"네네네~ 아라있어~" 합니다;;

해석하면, 알았어. 인데, 알았어 -> 알아 있어 -> 아라이써.  이렇게 진화했어요;;

영어나 외국어는 만들다(make), 취하다(take), 있다, 없다(there is, are) 뭐 이런 동사만 잘 활용해서 다 말이 되잖아요. 
그만큼 많이 사용하고. 
문제는 자기가 아는 한국어 단어에다가 저 단어를 한국어로 해석해서 다 가져다 붙이면서 이상한 말을 만들고 
그래 놓고 자기 언어의 천재라고 혼자 막 좋아하거든요 ㅋㅋ
예를 들면, 밥 만들어, 음식 만들어, 감기 있어, 아파 있어, 배고파 있어. 뭐, 이렇게요. 
아라 있어도 그렇게 나온건데, 저보고 자기가 이렇게 말하면 한국 사람들 다 "알았어"로 이해하겠지? 해서, 
제가 단호하게 저만 알아듣는다고 했음요. 

어제 정말 허리 뽀사지게 쿠키 굽고, 
오늘은 눈알이 빠지게 집중해서 보면서 카드도 만들었어요. 
KakaoTalk_Moim_4CeKMfd3paa3JtvbFziOQ006bsR7LX.jpg

상점에서 요런 카드 발견하고, 
스타일 맘에 드는데 넘나 비싸서..

20161223_231415659.jpg

금색은색 펜으로 그림..
금색 은색이 1도 티가 안나는군요. ㅋ
그래도 금색 은색이에요. 

디테일 샷이이에요.

20161223_231410107.jpg

그림만 그려놓으니 허전해서 빤짝이 트리도 붙이고..
디테일 샷이지만, 자세히 보지는 마세요. 허접이 티나요;ㅎ
20161223_231402641.jpg



왜때문에, 제 글은 항상 설명이, 글이 많은 거죠? 
스압주의 달아야하나??!?!?!?  ;;;;

여러분! 뒤숭숭한 크리스마스지만, 모두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아, 글구 토욜 집회 마음으로 항상 함께 합니다. 
저 진짜 정치 관심 1도 없는 아줌마였거든요. 
요즘은 매일 뉴스룸, 청문회 시청하면서 집회 참가 대신합니다. 
출처 나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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