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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울고 있네요.
게시물ID : love_18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약이필요해
추천 : 4
조회수 : 178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12/24 18:13:02
크리스마스에 몇년간 가자고 가자고 했으나 사람 많은곳에 대한 병적 협오와 살기좋은도시 인천 우주최고 주의자인 남친으로 인해 발도 못딛어본 이태원을 드디어 가기로 해서

맛집 베스트 10, 걷기좋은길 기타등증 신나게 찾아서 저장해놓고 옷도 새로 사고 들떠있었는데

어제 회식한다더니 연락 한통 없고 자고 있던 새벽 4시에 부재중 2통만 들어와있더니 약속 시간 12시는 넘긴지 이미 오래 아예 연락도 없네요.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하하하 

술만 들어가면 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 결혼도 다시 생갇해봐야할거같아요. 이럴줄 알았으면 집안에 인사 드리지 말걸하고 엉엉 울고 있네요. 

왜 전 술보다 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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