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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자동차 보험료..
게시물ID : car_90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지한남정네
추천 : 10
조회수 : 1315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6/12/26 10:52:41
생애 첫 차를 구매해서 오늘 차가 출고되어서 인도를 받기로 했다.

그래서 딜러로부터 차대넘버를 전달받아 보험사에 연락해서 보험가입을 진행했다.
처음 받았던 보험료는 동부화대로 70만원 중반대의 보험료였다. 28세 이상, 혼자 운전, K3 자동차.....

그런데 보험사에서 다급하게 전화가 왔다.
무슨일인가 했더니 내가 무슨 위반건이 있어서 보험료가 강제로 할증이 붙고 조건부 승인이 된단다.

아니, 이게 무슨 개소린가 싶어서 난 사고 낸 적 없다고 하니까
구체적인 날짜를 말하면서 혹시 딱지 끊긴거 있냐고 물어본다.


더듬어 생각해보니,
지금은 아내가 된, 당시에 여자친구와 강원도를 놀러갔던 날이었다.
그 날은 여름방학기간에다가 공휴일까지 겹쳐서 강릉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됐던 날이었다.
서울에서 6시에 출발했는데 강릉 도착하니 오후 6시였던 그 날이었다.

그 날, 여자친구는 고속도로에서 급똥의 위험을 느꼈다.
배를 움켜잡고 신음을 흘리고 있었는데, 고속도로는 주차장이어서 앞으로 전혀 가지 못했다.
나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물똥의 기질이 엿보였던 다급한 시점이었기에,

내 차도 아니고 아버지 차였기 때문에 나는 눈물을 머금고 갓길을 주행했고,
아니나 다를까 갓길 단속중이던 경찰에게 딱지를 끊을 수 밖에 없었다.
2008년 면허를 따고 꾸준히 운전을 했지만 내 인생에서 지금까지 딱 한 번 있는 법규위반의 순간이었다.

여자친구는 지켰지만, 내 면허는 지키지 못한 그 날이었다. (당시 딱지금은 여자친구가 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내 보험료가 올란간단다.......
내가 딱지를 끊겨서 보험사에서 돈을 준 것도 아닌데 왜 보험사가 그걸 할증 붙이냐고 하니까
정책이 그러하단다....
더군다나 조건부 승인으로 되어서 강제로 대물 2억원 설정에서 10억원 설정으로 올라가버렸다...
거의 20만원이 뻥튀기된 보험료를 다시 견적받았다....

오늘 오후에 차가 인도된다고 하는데.... 선택권이 없어서 결국 결제해달라고 했지만,....
하아...
당시 갓길 주행으로 과태료를 5만원 가까이 냈는데, 할증까지 붙다니.

어마어마한 똥값이다... 담에 와이프 태우고 길 막히는 곳을 가게되면 기저귀를 채우던가 해야겠다.. 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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