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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 최대의 사과.
게시물ID : car_906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leur_De_Lis
추천 : 0
조회수 : 5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26 18:25:11
때는 어느 겨울 
일하던 때 입니다. 

팀 전체가 움직이다보니 차량은 항상 10여대가 움직이는데 

서울은 늘 그렇듯 주차공간이 전쟁이죠 . 

그래서 남에건물에 주차했다가 전화오면 빼서 옮기는게 일상이었고 

심지어 꼭 현장에 있어야 하는 차는 , 정상적으로 허가받고 주차한 사람한테 전화해서 사정사정해서 유료주차장으로 차 옮기고(물론 주차비는 지급하고 +@로 간단한 음료도 드리고 . 는 박X스 한박스?)  그자리에 주차하고 
이런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다 한번 새벽에 사건이 터졌죠 

스타렉스 차량을 주차해놨는데, 주차선을 밟았습니다. 넘은건 아니구요 . 

그건물 사는 여사님이 오시더니 . (여사님이 운전하신건 아니고 다른남자가 운전해옴)
이 차주누구냐고 . 그러길래 냅다 뛰어갔죠 .
아니 왜 주차를 이따위로 해요! 아 몰라 씨X 하더니. 차를 그냥 도로에 놓고 들어갈라 하네요 ?
그래서 정말 죄송하다고, 차 바로 뺄테니까, 차 여기다 넣으시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듣는체도 안하고 들어갔습니다.
(솔찍히 다른 주차칸 있었습니다. 4칸 더있었나. ) 
네  길이 막혔습니다. 

그래서 운전해온 기사님한테 차 옮겨달라니까. 여사님이 키 가지고 가셧다네요 . (대리기사였나봅니다) 
...... 아 망함 
일단 차에 전화번호 확인하고, 전화걸기 시작했습니다. 
경광봉 들고 차 다 우회시키면서 전화걸고 있었습니다 .
한 20여통쯤 걸었나 
안받다가 드디어 받았는데 
남자애가 받더군요 . 
엄마 지금 씻는중이라고 . . . 
Aㅏ...... 
남이 씻는시간을 어찌 추측하리오.. 그렇다고 계속 걸어봤자 의미없는것이고 . .
그래서 그 집으로 추정되는 집 창문을 계속 보고 그림자를 살폈습니다 .
한 20분 지났나? 키큰 그림자가 보이길래 다시 전화걸었고 
여사님이 받으셧습니다 .
그래서 20분간 족히 100번은 사과한거 같네요 . 

그랬더니 알았으니까 일단 끊으라고 하고 잠시후 나오셨습니다. 

내가 안좋은일 있어서 술먹어서 좀 격해졌었으니까 이해하라고,
그래도 남에집에 주차하는데 반듯하게 주차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하시면서 비타500 하나 주시더군요 
그렇게 100여번의 사과와 수십통의 전화로 
훈훈하게 마무리 ................

가 될 뻔 헀지만 
이미 현장은 나의 부재로 엉망진창☆
뒷수습이 더걸렸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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