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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의 추천영화 <러브레터>
게시물ID : movie_63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nnamm
추천 : 4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2/27 05: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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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고3 때 열렬히 좋아하던 아이가 있었드랬죠.
눈만 마주쳐도 어찌나 떨리던지.
그 아이와 짝지가 되었을땐 학교가는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어요. ㅎㅎㅎ
교과서 한귀퉁이로 주고받던 작은 메시지들..
컴퓨터 앞에 앉아 네이트온으로 주고받던
별 내용없던 대화들.. ㅎㅎ
그러던 중에 이 친구가 추천해주었던 영화.. <러브레터>
처음봤을땐 이게 무슨 내용인가했었어요.
똑같이 생긴여자가 나오는데 서로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지금 내가 이해하고 있는게 맞나 싶기도하고 
길고 지루하고 도통 와닿지않는 그런 영화였어요.
그 아이에 대한 제 마음만큼 그 영화는 다가오지 않는..
그래도 추천 해준 영화였기에 두시간이 넘도록 
꾹꾹 참아가며 다봤었드랬죠. ㅋㅋ
다음날 너무 재밌었다며 너무 슬프고 아련했다고ㅋㅋ
대충 기억나는 장면들만 얘기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서로 떨어지고 
시간은 지나 어느덧 스물이 꺽여갈때쯤
추웠던 어느 겨울, 갑자기 생각난 그 영화.
그 친구에 대한 추억도 생각나고 해서 간만에 다시 보았었습니다
아... 주인공은 다른사람이었군요..동명이인이었어요.
 배경이 참 아름답군요. 여전히 아련해요.
두시간 넘는 러닝타임이 참으로 길었던 영화였네요.
 참 좋은영화에요. 그 친구가 보고싶어졌어요. 그것이
이 영화에 대한 감상평에 대한 전부였어요.
그리고 그때쯤 저는 연애를 시작했었고 
일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이별을 겪었습니다.
많이 부끄러웠고 힘들었어요. 그리고 그때쯤
<러브레터>가 다시 생각났었죠.
잠 못든 어느 새벽. 다시금 그 편지를 열어보았습니다.
첫 장면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요..
여주인공이 눈덮힌 산속에서 뱉는 따뜻했던 차가운 입김.
너무나도 아름다웠어요. 보는 내 마음이 찌릿찌릿하더군요.
거대한 산을 보며 외친 그 잘지내냐는 그 말이..
그렇게나 가슴아픈 말이었는지....
그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그 마음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마지막에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었는지..
느껴졌어요. 
시간이 더 흘러 많은 일들을 겪은 뒤 또 다시 
열어보았을땐 또 어떤 감정을 발견하게 될지
참으로 애틋한 영화네요..
<러브레터> 잘 지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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