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식으로 빨간색 소고기 뭇국을 끓여보려고 양지 한근 사서 삶은 뒤 찢었어요.
정확히 만드는 방법을 아는게 아니라서 그냥 제 맘대로 만들어봤죠.
찢은 양지살에 국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조물조물.
원래 아채육수에 이거 넣으면 끝나는건데 왠지 이 고기를 볶아보고 싶더라구요.
양지라 찢은 가장자리에 살짝 기름기도 있고...
달달 후라이팬에 볶다가 맛을 봤는데...띠용!!!! 너무 맛있는겁니다!!!!!
와 진심 이건 주당을 위한 고급진 안주다!!!
쫄짓하고 매콤 짭짤한것이 그냥 막 소주를 부르네요ㅠㅠ
그러나 이 맛난 고기의 운명은 부모님께 진상할 고깃국이라 몇 점 먹어보고 소고기뭇국으로 산화(?)합니다. ㅋㅋ
혹시 양지 사서 국 끓이시게 된다면 한 번 실험해보세용.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