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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부모님과의 대화
게시물ID : wedlock_61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목표는67kg
추천 : 17
조회수 : 101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2/29 18:20:04
내결혼은 아니지만 결혼생활의 적나라한 모습을 봤으므로 여기에 글 올립니다

울 아부지는 음치십니다 노래실력이 없으시므로 음슴체로 변환!

울 아부지는 노래를 못하시는데 10년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나아지셨음

그 이유가 항상 노래를 부르시고 어디가 틀렸냐고 물으심 지금도 계속 부르고 계심

아까도 생일축하송을 계속 부르시면서 엄마께 틀린점 지적해달라고 하심 (참고로 엄마가 성악전공하셔서 노래를 잘하심)



아부지: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딸내미~ 생일축하합니다~~~ 맞았어? 

엄마: 틀렸어

아부지: 그럼 어디가 틀렸는지 알려줘야지

엄마:틀렸어 

아부지:(다시 부르심)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아들내미~ 생일축하합니다~~~ 맞았어?

엄마:틀렸어

여기서 나는 솔직히 놀랐음 비록 간단한 노래지만 음정이 99% 맞았었음 왜 엄마가 자꾸 틀렸다고 하지?라고 생각했음

아부지:음이 어디가 틀렸는지 알려줘야지 어디가 높고 어디가 낮은지 한음한음 알려줘야 고치지

엄마:다시 불러봐

여기서 아부지가 뭘 느끼셨는지 이렇게 부르심

아부지: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마누라~ 생일축하합니다~~~맞았어?

엄마:맞았어 

아까랑 다를 바 없는데 맞았다고 하는이유를 가정의 평화유지와 관련시켜 생각해봤더니 납득이 갔음

가정의 평화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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