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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의 다섯번째 바람녀
게시물ID : love_19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순치
추천 : 10
조회수 : 1403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6/12/30 18: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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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맨붕게에 두줄요약으로 올렸다가 
속답답해서 줄줄 써봐요
여러해전부터 알던 사이였고 연락할때마다 썸엔 쌈 ㅋ 같은 사이였던 친구가있었어요 
제가 좀 우울증이 심했고 누군가를 만나기전에 나부터 건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전 연애에서 제가 상대방한테 상처를 많이주고 입어서요 제 실수로요 그래서 딱히 연애를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연락올때 좋았어요 그러다가 두세달 전부터 간간히 썸이었던 그 친구와 본격적인 썸을 타게됐어요
근데 더큰 관계로 발전하려고만 하면 발을 빼고 제가 그런 제스쳐를 취하면 과거의 트라우마를 말하며 뭔가 굉장히 괴로워 하는거에요 얘 말로는 군대때 여자친구가 곰신거꾸로 신고 임신해서 결혼했는데 자기는 군대 안이라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고 전화할수 있을 때 전화를 하는데 그것마저 상대방 남자가 군인간부라 자기 윗간부를 통해 더 이상 연락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기는 사람한테 깊은 마음을 주는게 병적으로 너무 거부감이 일어나고 무섭다며 매일 매일 저를 어르고 달래는 톡을 하더라고요. 근데 참 뭔가 이상하다 했을때 잘랐어야 되는데 제가 ㅂㅅ같이 어미새마냥 넘어갔어요.. 그렇게 연말에 카톡남친과 톡을하며 끙끙 앓으며 하루하루 살고있던 찰나 어떤 여성에게서 sns 신청이 오더라고요. 저는 비공계 개정인데 보니까 모르는 사람이라 거절을 했어요. 근데 또 신청... 뭔가 이상해서 둘러보니 딱 그애의 말투와 직업을 지칭하는 단어가 겹쳐진 깨톡 캡쳐 럽스타그램이 잔뜩...... 정신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 여자와 저는 메세지를 나누게 됩니다 굉장히 예의 있는분이더라고요 여자친구이시고 제가 다섯번째 바람녀 랍니다.
다섯번째
다섯번째
다..섯..번..째..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어떻게 속아 넘어가 하시겠지만 보이스 피싱 못지 않습니다.. 제가 고민할 무렵 속얘기 하는 친구와 같이 제 깨톡을 봣었는데 그 친구가 사람이 이런 저런 사정이 있는거지 이해하며 기다려봐라 그러더군요.......... 후 사기라는게 이런건가봐요
암튼 저는 바로 죄송하다고 전혀 몰랐다고 미안하다고했더니 오히려 그 애인이라는 분이 원래 그렇다며 오히려 미안하다고 마음잘 추스르라고 저를 달래주는 이상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하..
4년만에 연애는 이렇게 꿈으로 허공으로 날아갔네요
이번연 액땜했다 치고 저좀 위로해 주세요 아 그리고 웃으셔도 되요 저도 넘 웃겨서 화가 안날정도 였어요 ㅎㅎㅎㅎㅎ.....
여러분 저 오유인 인증 맞죠? 안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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