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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여 풀어보는 썰... <촛불 이후의 세상을 위하여...>
게시물ID : sisa_826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맨날머하노
추천 : 1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30 23: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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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새해를 맞이하여 풀어보는 썰... <촛불 이후의 세상을 위하여...>

내일 촛불시위에 나가기 전이다. 
2016년 병신같은 년도 이제 끝이 난다... 
몇 차례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뻔뻔한 인간은 처음이다.
이제는 7시간을 모른다고까지 하네...
새해를 맞이하여 지금까지 든 생각들을 정리해보고자한다.
좀 긴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우리 사회는 언제나 조금만 삐끗하면 지옥이 될만큼 약한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이미 헬조선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고, 나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이겠지. 
자본주의의 속성에서 기인하는 게 가장 큰 것 같다.
자본주의... 좋지만 문제가 많음을 누구나 느낄 것이다.
인간의 욕망을 긍정하고 법적인 테두리 안이라면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나는 거대한 자본을 보면 에반게리온에 탄 신지가 생각난다.
그 힘은 상상을 초월하며 이 세상을 지옥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따라서 그 돈이라는 힘을 누가 움직이느냐는 중요한 문제이다.
거대한 돈에는 다양한 구속구를 갖춰줘야 주변에 개미들이 밟혀죽지 않는다.
또한 그 돈을 누가 움직이고 어떠한 짓을 하였는지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파악하면서,
패악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해야 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사람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안해 왔다는 점에서 이 모든 패악의 시작되었다고 본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보다 '타이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사람의 본질을 보기보다는 '재산'을 따진다. 
살아생전에 무슨 짓을 했는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인지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이건희와 유일한의 차이처럼... 박근혜와 문재인의 차이처럼... 

촛불시위에 나온 수많은 사람들을 본다. 
박근혜보고 물러나라 외치고 있지만, 막상 누구에게든 대통령을 맡기면 잘할 수 있을까?
바로 앞에 수천억, 수십조의 떡고물이 생길 수 있는 기회를 버린다는 것은, 재테크라는 입장에서 볼 때 바보짓이다. 
최순실 박근혜는 그런 부분에서 인간이 행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을 했다. 
자리를 주고 돈을 슈킹하는 짓을 안 할 사람이 없다. 

안그럴 것이라고? 
우리는 자식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나?
만약 네가 10억을 착복하고, 징역 1년만 다녀오면 된다. 10억을 그 이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면...
90% 이상의 학생들이 10억을 슈킹한다고 답했다.
이 글을 읽는 당신과,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수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해먹을 것이다. 나도 해먹는다. 
10억만 해먹으면 다행이게... 문제는 이 나라는 10억 보다 훨씬 큰 돈을 해먹을 사업들이 많다는 것이다.
10억은 껌값이라 안한다는 사람이 남은 90% 중에서 9%라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사람들의 삶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지금 박근혜를 모시는 청와대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몰라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갈 집에는 토끼같은 아이와 여우같은 마누라가 기다린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더러운 돈 받아야 한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이 사업 하면 뻔히 망할 것이 보이는데, "이거 하면 망할 것 같은데요?", "그 아이템 별론데요?" 그 말을 못한다.
찍히면 짤리니까... 짤리면 사회적인 사망 선고다... 
그러나 회사로 볼 때는 할 말을 하고 문제점을 수정해야 비용을 줄이고 발전을 할 것이 아닌가... 
나라도 마찬가지고... 말을 못하게 하고 하고싶은 대로 못 살도록 하는 게 자본주의 사회다. 
이렇게 해서는 결국 사회는 발전하지 못한다. 

사람들의 삶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이제 노동과 소득이 연결되지 않는 AI시대가 온다.
당장 몇년 내로 운전은 안해도 될 시대가 온다. 
그 많은 택시운전사, 대리운전기사들... 어떻게 할거야.
몇년 전에 만들어진 아디다스 신발공장은 연간 몇 만 켤레의 신발은 만든다는데 직원이 5명이란다.
전부 다 기계가 하는 것이다. 
내 친구 회사에서는 한 달에 한번씩 자동화 할 수 있는 업무를 적어 내야 한다.
이게 제일 중요한 업무라고 한다.
자동화 한 다음에는 짤라버리겠지.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삶을 보장해주어야한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한다.
스위스에 있는 한국사람 예금 900조, 조세회피처에 600조?
국민연금 400조 쯤? 이 2000조 가량을 모두 가져와서 주식에 투자하고,
국민들에게 기본소득을 줘야 한다. 
AI를 통한 수입도 50% 이상을 국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준다. 법을 만들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더 썩어버린다.
할 말 못하는 세상 하고싶은 것 못하는 세상은 반드시 그렇게 된다. 

1인당 매월 50만원 정도?
예를 들어 4인 가족에게 200이 나온다면 무슨 복지니 뭐니 필요 없다.
이제 우리나라 이런거 할 수 있는 능력 된다. 
기업의 수입이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고 국민들은 그 돈을 쓰는 선순환구조를 만들면 된다.

사람이 할 말을 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박근혜 가 말했던 창조가 아닌, 진정한 창조가 나올 것이다.
국민이 나태해질거라고? 뭘 모르는 말씀...
원시인들은 하루 평균 2시간만을 일했다고 한다.
사냥이나 채집에 들이는 순수 시간이 그랬다.
그럼 나머지 시간에는 뭘 했냐.
음악 만들고 조각 만들고 장식품 만들고 집 꾸미고 얼굴 꾸미고 옛날이야기 외우고...
나름 그들의 창조를 했다. 

기본소득이 지급된다면 더러운 꼬라지를 안 볼 수 있게 된다.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참는 가장의 삶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고,
미친 대통령을 받들어가면서 자괴감을 느낄 일도 없을 것이다.
깨끗하게 그만두고 내 삶의 가치를 찾으면 된다. 

정말 내가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창조가 나온다. 
이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노동이 사라질 시대의 목표는 기본소득이고,
그렇게 될 때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알게 될 것이다. 

몇 천년 전의 맹자가 그랬다. 
"무항산자무항심(無恒産者無恒心) 일정한 재산이 없는 자는 일정한 마음도 없다"고...
항심을 가지고 일생을 살아갈 수 있게.
이제는 나라가 도와주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촛불 이후의 세상은 노예제의 진정한 폐지이다.
내 오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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