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인지는 모르겠지만..
토요일은 정말 힘든날이거든요
아침일찍 출근해 벼락같이 일을 하고나면 무도도 못보고 뻗어요
근데 오늘은
퇴근 후 커피한잔 마시고
광화문 갈까말까 고민하다 눈떠보니 을지로3가..
10분 걸어 광화문 광장에서 자리를 잡는데
바닥에 앉으려니 옆에 있던 아저씨가 방석을 주셔서
감사히 앉아 구호 외치고 전인권 아저씨 공연보다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세월호 아이의 어머님의 눈물섞인 말에 엉엉 울었어요
목도리 안하고 모자안썼음 화장번진거 못가릴뻔했지요
집가는 버스에서 오늘 무한도전 다시보기중인데 먹먹해져요..
갈까말까 고민하다 결국 가서 촛불들고 온 오늘..
이번 한 해를 마무리 잘하고 왔다고 뿌듯한 기분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