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배경음악은 3호선 버터플라이 의 끝말잇기 입니다. ) 직접 만든 촛불 종이컵이 광장에서 제법 호평을 받았더랍니다. 한시간쯤 않아서 시민발언 과 공연 등을 보다가 깔판을 깔았음에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한기에 엉덩이가 시립고 발도 시리고 슬슬 허리도 아파오고 해서 일어나서 광화문 사거리로 다시 청계천 광장으로 갔네요. 청계광장 앞을 틀어막은 차벽은 이게 왠 물건인지 싶어 어이가 없었는데요. 근처에서 퇴근하는 박사모로 보이는 사람이 뭔가 욕을 하면서 촛불시민 사이를 지나가던 것입니다. 굳이 박사모인 티를 내면서 시민들한테 손가락질 및 욕을 먹어가며(집에 가는거야! 라고 버럭하는걸 보면 말이죠...) 박근혜퇴진역(광화문역)을 이용해서 귀가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만. 뭐 그러러니 해야 하려나요. 원래는 자정까지 있다 올 생각이었는데 용변을 보러 교보문고에 들어갔다가 그 걸음으로 바로 귀가하고 말았네요. 신대철. 전인권 의 아름다운 강산 을 못보고 온게 많이 아쉬웠어요. 대신 집에서 유투브로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