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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많은 엄마에 대해...
게시물ID : gomin_1681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리데린35
추천 : 0
조회수 : 4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04 0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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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빠는 술이 없으면 못살겠대요 그래서 매일 한병씩 저녁 반주로 드시지요
엄마는 세상에서 술이 제일 싫대요 그래서 항상 미간이 찌뿌려져 있고 화가 나는거죠
새아빠에 대한 욕을 직접 대놓고는 못하고 저한테 하십니다
저는 욕받이 무녀처럼 엄마의 욕을 매일 들어주지요
그게 1년 2년 5년.. 계속 쌓이다보니 저도 미쳐버리겠더군요
- 그렇게 싫으면 새아빠랑 헤어져
- 그럼 돈은 누가 벌어주니? 니 월급으로 나 먹여 살릴 수 있어?
엄마는 장애가 있으십니다 돈벌기가 쉽지 않으시죠
- 그렇다고 매일 나한테 새아빠 욕을 하면 내 마음이 어떻겠어
좋은말도 계속 들으면 짜증나는데 남욕을 계속 들으니 미쳐버리겠어
- 그럼 나는 누구한테 스트레스를 푸니? 그냥 넌 듣고 흘려버려
저는 완벽한 욕받이가 되는거죠 이게 듣고 흘린다고 흘려지나요
집구석을 들어가기 싫어서 가끔 친구랑 술을 마시면 밤 10시쯤 전화가 옵니다
늦은 시간에 어디서 뭐하냐고 난리난리, 졸려 죽겠는데 니가 안들어와서 못잔다
빨리 들어와라 몇시에 출발하냐 ..... 휴..........
저를 참 끔찍하게도 사랑해주시는건 알아요
해달라는건 다 해주시거든요
부모의 사랑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하지만 엄마의 화를 매일 받아주는게 저는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아직 철이 덜 든건지... 엄마의 화를 묵묵히 받아주는게 효도인지....
 
새아빠가 좀 눈치가 없고 둔하고 매일 술을 마셔서 그렇지 사람은 착해요
그냥 순한 곰..같아요 주사도 없어요 그냥 마시면 바로 잠들거든요
저는 사실 새아빠에 대한 불만이 많지 않아요
그리고 부부가 해결해야 될 일인데 제가 끼어서 뭘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직접적으로 새아빠한테 이야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술 마시지 말라고 해도 안마실 사람도 아니고....
예전에 술 때문에 싸울 때 가족은 포기해도 술은 포기 못하신다고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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