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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이상할 땐 병원!!
게시물ID : beauty_947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항상봄빛인생
추천 : 4
조회수 : 7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04 21:10:28
저는 일본생활 13년차 여자사람입니다.

제 남동생은 한국의 화장품회사에 다닙니다.
남동생이 제게 준 조언은 "기초화장품이 해 줄 수있는 것은 보습과 자외선차단 뿐. 그 외 기능을 원한다면 무조건 병원 고고"였습니다.

싱글때는 한 병에 6천엔(6만원?)짜리 스킨 로션도 쓰던 저였지만, 결혼 후 점점 저렴이 더 저렴이로 옮겨가다가
요즘에는 백엔샵 스킨+200ml 한병에 800엔(8천원?)짜리 로션+니베아 크림, 여기에 가끔 바셀린이나 코코넛오일 정도로 정착했습니다.

이렇게 정착한 지 일년정도 지났는데 큰 문제 없어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다 보니 기미가 조금씩 생기는데, 너무 심해졌다 싶으면 레이저 시술을 받기도 했지만(2년에 한 번)
그 외로는 따로 관리/시술은 받은적 없습니다.

그런데 12월 중순부터 얼굴이 약간 간지럽고 표면이 우둘두둘해지더라구요. 각질도 많이 생기구요.
건조해서 그런가 싶어서 스킨도 더 오래 바르고 마스크팩도 했는데 나아지지 않아서, 역시 저렴한 기초때문인가 생각했어요.

때마침(?) 입술 주변에 물집(헤르페스)이 생겨서 피부과에 간 김에 선생님께 물어봤더니 보자마자 "습진이네" 하시네요.
물리적인 자극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얼굴 면도같은 거 한 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두어주 전에 흑설탕 팩으로 각질제거를 했던 게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 뒤로 얼굴이 한번에 뒤집어진 게 아니라 점점 거칠거칠 우둘두둘해져서 습진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건조해서 그런거려니 했거든요.

오히려 피부질환이라고 생각하기엔 미미한 증상이라 피부과 선생님께 물어보기가 좀 부끄러운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습진이라고 하시니까 당황스러웠어요.

습진용 연고 받아서 발랐더니 이틀 뒤에는 확연히 붉은기가 가라앉고 우둘두둘한 것도 줄어들었어요.
일주일 지나니까 내 피부가 이렇게 부드러웠나 싶을 정도로 보들보들 맨들맨들하구요.

스테로이드가 들어있긴한데, 매우 저농도라 임산부가 발라도 되는 연고라고 하셨는데, 
그정도 연고로도 이렇게 빠르게 효과가 있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제가 만약 이걸 화장품으로 고치려고 했다면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들었겠죠.
피부에 이상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하시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걸 실감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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