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핸드폰 찾아드린썰

 

출근준비하면서 버스타고 갈까 좀더 뒹굴뒹굴거리다 택시타고갈까 하다가 결국 따뜻한 방에 달라붙어서

 

뒹굴뒹굴 거리다가 카톡택시 소환하고 택시를 탔는데, 뒷자리에 앉는순간 뭐가 발에 차이더군요.

 

기스하나 안난 새삥 핸드폰!!

 

기사님 드릴려고 하다가 예전에 안좋은 기억도 나고...

 

예전에 제 아이폰을 택시에 두고 내리고 바로 2~3분후에 전화해보니 바로 전원끄고 튀신분도 있고... 결국 못찾고 하다 샀었죠...

 

카톡택시불러서 어디 가다가 와이프님이 핸드폰 두고내렸을때 그때는 카톡택시는 기록이 다 남아서 기사님한테 전화했더니

 

불과 5분 내외 지난거 같은데 5만원 달라고, 아니 뭐 핸드폰 떨어져 있는거 줏은것도 아니고 두고 내린거 아니냐, 미터기 찍고 와라

 

미터기대로 돈 주겠다. 이게 맞지 않나요? 잃어버린거 찾아주신건 사례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두고내린거 그냥 공짜로 달라는

 

것도 아니고 미터기대로 준다고 해도 너무 멀어서 안된다네요 5분대로 뭐 레이싱이라도 뛰셨나봅니다. 결국 그 택시회사까지 가서 받아옴

 

사례비고 뭐고 일체 없음.

 

어쨌든 안그러신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일단 택시기사분들한테 분실핸드폰 = 용돈벌이 라는 생각이 박히게 되어있네요.

 

물론 안그러신분들오 많으시다는건 알아요. 그러나 제가 겪은 분들은 다 그렇다는게 문제지만...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 핸드폰으로 전화가 계속 오는겁니다. 진동으로 되어있었는데.

 

그래서 제 핸드폰으로 잽사게 뜨는 번호로 문자를 보내드렸죠.

 

[택시 뒷자리에 핸폰 있네요. 기사님 드릴까요? 하도 핸드폰 팔고 하는 기사님들이 많아서 전화안받고 번호보고 연락드려요]

 

그랬더니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옵니다.

 

지금 어디고 제 목적지는 어디고 출근중이다. 그리 멀지 않은곳으로 가기때문에 그쪽으로 찾으러 오시라.

 

택시 내리고 다시한번 통화했습니다. 공감은 일단 하시더라구요. 기사님 안드리고 연락한거 감사하다고 좀있다 찾으러 가겠다고 감사하다고.

 

핸드폰 주인분이 나중에 도착하시고 주머니 뒤적뒤적 거리시길래 보상같은거 바라고 연락드린거 아니라고 그냥 보내드렸어요.

 

나름 좋은일 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