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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有] 디스 이즈 수제피자  ※저용량이지만 사진 엄청많음 주의
게시물ID : cook_1939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항상봄빛인생
추천 : 21
조회수 : 150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1/09 13:13:32
오븐 산 지 3년차 여자사람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남편이 좋아하는 피자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뭐 먹고싶어?"라는 질문에 항상 0순위로 올라오는 피자.... 하지만 귀찮아서 자주 만들어주지 않는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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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완성된 피자 먼저 보시죱.
자고로 피자라 함은, 소스와 토핑조차 치즈에 가려 보이지 않아야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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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서빙만을 위해 사용되는 대리석 도마위에 올려지신 피자님
커터로 조심조심 잘라보았지만 테두리가 너무나 크리스피해서 균열이 일어난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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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내추럴 치즈, 쭉쭉 늘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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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접시에 올려지고서야 토마토 소스가 살포시 보이는 이 느낌이 우리집 피자의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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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자처럼 아주 얇지도, 미국 피자처럼 두껍지도 않은 중도노선 빵 두께.



<레시피>

1. 토마토 소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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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사진을 찍었는데, 만들다보니 사진에 들어가지 않은 재료들도 있습니다. 

다진 소고기 150g, 다진 양파(중간크기 1개), 토마토캔(커팅된 토마토400g) 2개, 토마토 페이스트(170g) 1개, 
말린 오레가노, 말린 바질

그리고 사진에는 안찍혔지만 토마토 케첩 4큰술, 우스터 소스 2큰술, 소금, 후추 등이 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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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다진 소고기를 넣고 볶다가 고기가 다 익으면 다진 양파를 넣고 볶습니다.
이 때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안하고 먹어도 별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다들 하는 거라 저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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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가 약간 투명해질 정도로 익으면 토마토캔 2개와 토마토페이스트를 넣습니다.
토마토 페이스트 아시나요? 저는 피자 굽기 시작하면서 처음 알게 된 재료거든요.
토마토 소스를 만드는데 아무리 해도 너무 묽어서 알아보니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으면 걸쭉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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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아닙니다. 토마토 페이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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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페이스트를 잘 섞어준 후, 말린 오레가노와 말린 바질을 1티스푼 정도 넣습니다.
사진에는 바질이 좀 많이 들어갔습니다.
작년에 텃밭에 바질을 키웠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자라서 엄청 말려놨거든요.
아무리 써도 줄어들지를 않아서 미친듯이 쓰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하면 건강한 맛? = 뭔가 밍숭밍숭한 맛의 토마토 소스가 됩니다.

저는 감칠맛을 더하려고 토마토케첩 4큰술과 우스터 소스 2큰술을 넣어서 간을 합니다.
우스터 소스 없으면 간장 넣어도 되구요.

이정도 양이면 라지 피자 3장 정도(우리집 기준)를 굽습니다. 
스파게티로 하면 6인분(우리집 기준) 정도 나오구요.
*우리집기준 : 피자든 스파게티든 소스떡칠을 해서 먹습니다


2. 피자 도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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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 90g+밀가루 20g+설탕 5g+드라이 이스트 5g을 넣고 잘 섞어서 이스트가 깨어날 때까지 10분정도 기다립니다.

보통은 밀가루 없이 따뜻한 설탕물에 이스트를 넣는데, 저는 밀가루를 약간 넣어야 시각적으로도 활성화 된 게 보여서 더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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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처럼, 이스트가 활성화 되면 카푸치노 거품처럼 뽀얀 거품이 일어납니다.
막걸리 비슷한 냄새도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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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화된 이스트에 밀가루 130g+소금 2g+올리브오일 5g을 넣고 반죽합니다.
저는 반죽기로 반죽했지만, 이 반죽은 된반죽이라 손으로도 하실 수 있어요.





손으로 반죽하는 건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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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이 끝나면 그릇에 넣고 랩을 씌워 따뜻한 곳에서 발효 시킵니다.
저는 설거지가 귀찮아서 반죽기 그릇에서 발효도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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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오븐 "발효"기능으로 한시간 정도 발효시킨 상태입니다.
위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반죽이 부풀어 오른게 확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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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잡아 늘여보면 그물처럼 글루텐이 생겼습니다.
저게 정말 글루텐인지는 잘 몰라요. 그냥 빵 만드는 책에서 저걸 글루텐이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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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시킨 반죽을 밀어줍니다.
오른쪽 팬에다 구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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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보다 넓은 크기가 될 정도로 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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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다 쿠킹페이퍼 깔고, 반죽을 깔아줍니다.
토마토소스랑 치즈를 듬뿍 오릴거라 그릇모양으로 옆 테두리까지 반죽을 덮었습니다. 
바닥은 포크로 구멍을 뽕뽕 뚫어주구요.

2차 발효는 따로 하지않고, 예열하지 않은 오븐에 넣어서 180도로 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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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 부분이 노릇노릇해 지면꺼낸 후, 부풀어오른 부분을 숟가락으로 눌러서 공기를 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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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험난했던 피자도우 부분 완성


3. 토핑&피자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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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토핑입니다. 소시지, 가지, 버섯, 피망.
피자 한 장에 들어가는 건 위의 양의 반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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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들은 프라이팬에 미리 익힙니다.
여기도 소금 후추로 밑간 하구요.
이렇게 하면 오븐에서 익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덜익은 가지를 먹는 위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소시지는 안볶아요. 찬기만 가셔도 먹을 수 있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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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도우 바닥에 올리브유를 살짝 바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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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보이지않게 토마토소스를 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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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와 소시지를 적당히 배치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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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를 듬뿍(200g) 얹으면 구울 준비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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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정도 굽습니다.
어차피 도우와 채소가 익혀진 상태라 치즈가 적당히 녹고, 주변부분에 노릇노릇 탄것 같은색을 띠면 먹을 준비가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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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엔 역시 맥주. 라거 맥주 별로 안좋아하는데 기름진 피자와의 궁합이 좋을것 같아서 사왔습니다.


저희는 피자먹는날 샐러드같은 거 안먹어요. 할라페뇨 얹어먹는 게 전부입니다.
샐러드 들어갈 공간이 있으면 피자를 한입이라도 더 넣어야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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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준비하면서 남은 토핑은 토마토 소스랑 섞어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다음에 스파게티 면만 끓이면 한끼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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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도 남은 소스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피자 토스트도 해묵고, 그라탕도 해묵고, 
아니면 그냥 밥 비벼먹어도 맛있어요. 

2주 정도 보관 가능한데, 2주 전에 다 없어짐.



출처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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