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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을 통해 보는 진보세력의 본능적 나약함 - '파블로프의 개'
게시물ID : sisa_832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식왕
추천 : 11
조회수 : 69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1/09 19:21:57
과거 김대중의 대통령 재직 시절을 보면
항상 생각나는 단어는 '파블로프의 개'였다.

본인 스스로 말했듯이, 조선일보,KBS를 주축으로
본인을 무슨 괴물처럼 왜곡해서 방송으로 내보내줄 때마다, '피눈물이 난다'라고 할 정도로 언론의 피해를 당하다 보니,
그 문제에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체제에 스스로가 길들여져 버린 끝에,
'언론은 건들면 안되는 존재'로 반응을 해버렸다는 것이다.

대통령 당선되던 날, 조선일보는 '고난을 이긴 인동초'라는 극칭찬을 써가며, 납짝 엎드렸지만,
얼마 못가서, 김대중의 본질을 깨닫고는 신나게 두들겨 패기 바빴다.
'니깟게 대통령이냐? ㅋㅋㅋ' 라며

제일 웃겼던 코메디는 김정일과 정상회담하러 평양갈 때,
북한이 '조선일보는 취재 불허'를 해버리니,
김대중대통령이 나서서 '한국은 언론자유를 보장한다'라며, 조선일보 편들어 주기를 할 때였다.
하필 개라서, 죄송스럽지만, 전형적인 '파블로프의 개'에 속했다.

(그때 취했던 그 아름다웠던 용서는
지금의 박근혜로 국민이 대신 피해를 입고 있다.
빌어먹을 이재명이...)

이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우리 멋진 박원순 시장님께서 요 며칠새 갑자기 이해안되는 행동을 하는 걸 보자니,
이 역시 '파블로프의 개'가 또 다시 연상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글 적을 때마다 항상 하는 얘기지만,

진보세력의 최고 전성기는 독재정권이요, 새누리당 정권이다.

물리쳐야 할 적이 뚜렸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탄압받고, 저항하면서, 자기 존재를 부각시키는 세력이
바로 대한민국 진보세력의 정통성이다.

하지만, '저항정신'을 핵심으로 받들다 보니, 그게 세월이 누적되어 가면서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간에, 왜곡되는 현상이 한 가지 생기게 된다.

수구세력은 지들보다 강한 권력에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진보세력은 지들보다 덩치만 크면 무조건 '타도대상'으로 간주하는 버릇
자신들의 DNA로 삼아 버린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진보 특징은
* 국가를 이끌어 본 경험이 없는
* '도전자' 입장으로만 존재해왔지, 챔피언이었던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누리를 욕하고, 민주당을 욕할 거에는 사흘 밤낮으로 얘기할 능력은 있지만,
'자신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말할 능력이 못되는 존재들이다.
(얘네들이 가진 열등감 또한 한 원인인데, 그건 생략하자)

수구세력이 빨갱이 타도만 할 수 있다면, 그깟 몇십조원 해쳐먹는 것은 별 것 아니 듯이,

진보세력은 자기들보다 큰 놈만 욕할 수 있다면, 그 이외 부작용은 별 것 아닌 걸로 간주하는 것이다.
(메갈이 횡력하는 이유)

비유를 하자면, 수구는 동네 양아치로 평생 산다면,
진보는 중2병 증세가 사춘기에 끝나고 마는 게 아니라,
성인이 돼서도 계속 중2로 사는 거다.
(그래서 아직도 80년대식 시위방식이 안바뀌고 주구장창...
수구쪽은 일제시대때 국민의례를 아직도 써먹고 있는 거고..)

그래서, 큰놈인 문재인은 반드시 극복하고, 타도해야 할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종걸,김부겸이도 '친문패권'이라고 같은 단어를 써가며 욕하기는 하지만,
시민운동출신들은 이런 점에서 원리가 다르다.

이런 컴플렉스가 시간갈수록 누적이 되어,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외골수로 변해버리는 거다.

누가 박원순에게 질문할 기회가 있다면, 이렇게 질문해 보라

"메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성이 남자를 근거도 없이 강간범으로 무고해도 되는 법안을 어떻게 보세요?"

라고 말이다.

장담컨데, 박원순도 심상정이랑 같은 대답을 할 거다.
(틀리면, 이정현의 장을 지지겠다)

그래서, 무조건반사적으로 이딴 식으로 반응을 하는 거다.

그러면서도 일전에 얘기한 바 있듯이, '약자'라고 규정된 세력은 무조건적으로 옹호한다.
메갈이든, 꽃뱀이든, 이쟈스민이든 간에..

파블로프의 개처럼 지들 본능에 충실한 것일 뿐이니, 상식적으로 얘기해봐야,
박근혜한테 '최태민에게서 벗어나라'라는 소리나 다름없는 거다.
걔네들도 지들 나름대로의 신천지와 같은 절대침범불가 사이비적 영역이 있는 거다.

이래서 새누리도 못믿지만, 메갈도 못믿는 거다
(젠장.. 오른쪽으로 새누리, 왼쪽으로 메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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