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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재명의 전략에 대한 엠팍 유저의 추측.txt
게시물ID : sisa_832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찐빵의피
추천 : 14
조회수 : 223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1/10 01:31:33
전라도에서 문재인을 찍어내는것.

오늘 박원순 시장의 "문재인이 청산대상이다"라는, 이해불가(?)의 워딩은 전북지역 언론인들과의 대담에서 나왔습니다. 박원순은 전라도에서의 문재인 비토정서를 자극하려고 한것같습니다. 그런 확신이 들어요. 그리고 이게 경선에서의 '반문연대'의 비장의 필승카드가 될수 있어요.

제가 보는 전라도의 반문정서의 본질은, 우선 영패주의. 즉 노무현-문재인이 경상도 패권주의자들이며, 전라도 사람들 홀대하고 자기 지역사람들만 끌어준다는 의혹이고, 둘째로는 '문재인으로는 이길수 없을 것 같다'는, 오랫동안 부추켜진 전략적 불안감이라고 봅니다. 오늘 박원순 시장은 이 두 허수아비에 다시 불지른거예요.

박원순은 친문의 기득권이 청산대상이고, 많은 문제를 불러왔다고 말했고, 자기 사람 줄세우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성토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후보 내정설을 흘렸죠. 나아가, "문재인은 대선과 총선에서 한번도 여당을 이겨본적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전라도에서 끊임없이 자극되어온 '친노영패'와 '지는 선택지'라는 낙인을 다시 자극한 거예요. 

이거 서울-경기용 워딩이 아닙니다. 전라도용 이예요. 지역에서는 고개를 끄덕끄덕할겁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계속 반복하는 워딩이 있죠. "전라도에서 지지를 거두면 대선안나가고 정계은퇴한다." 지켜지지않은 약속으로 여전히 족쇄처럼 되고 있는 말인데, 전라도에서 지지율 1위 후보가 문재인이라는 점에서 아직까지 수면속에 잠겨있는 뇌관이지만, 경선에서 전라도 지역 결과가 불꽃이 되어 터질수도 있는 폭탄입니다.

이재명에겐 두 선택지가 있어요. 첫째는 문재인의 경선 과반 득표만 막으면, 경선결선투표에서 반문+비문을 결집시켜 문재인을 이기고 대선주자가 될수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이게 힘들면, 적어도 1차 경선에서 한 지역에서만 문재인을 패배시켜도 막판에 경선결과 불복하고 문재인 끌어내릴수 있죠. [전라도] 입니다. 문재인이 다 이겨도 '전라도에서 지게되면', 문재인의 민주당 대선후보자리는 유지되기 힘들 수 있어요. 본인의 약속을 빌미로, 외부에서, 내부에서 지금껏 보지못한 수준의 전폭적인 흔들기가 시작될수 있어요.

이재명-박원순에게 유리한 것은 전체 파이를 키우는게 아니라, 문재인의 지지율을 깎아내리는 동시에, "문재인 뺀 나머지"가 자신들에게 결집되는 것이고, 나아가 전라도에서의 승리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제 이해되요. 이재명 시장이 본인의 대선출정식이자 지지자 결집유세인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다죠. 처음에는 왜 굳이 이걸 전라도에서 하는지 의아했었습니다. 지금은 그 이유를 알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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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결국 이재명이 민주당 내 중립지대 만들려고 박원순이 중간계투로 나서는 형국인가요?

박원순이 민평련계고 이재명이 동교동계랑 끈이 있다는 추측이 기우이길 바랄 뿐입니다.
출처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p=1&b=bullpen2&id=6991016&select=title&query=&user=&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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